<영웅>
우리는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가 역사책에 쓰여져 있는대로 글로만 그의 삶을 알아왔지만, 이 영화를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안중근 의사의 우리가 몰랐던 그리고 이미 알고있는 삶과 감정을 배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영화이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시작부터 뮤지컬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뮤지컬 장면들이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오히려 진지한 가사와 진심을 다한 배우들의 목소리가 평범한 대사로는 전할 수 없는 감정을 더 감명깊게 전달해주었다. 엄중한 분위기의 뮤지컬 장면은 매 장면이 명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우 감동적이다. 밝은 분위기의 장면에서는 처음에는 어색하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오히려 안중근 의사가 독립 투쟁을 하던 도중에도 동지들과의 우애를 다지며 행복함을 느끼는 장면들이 있었기에 안중근 의사의 결심과 희생이 더욱 슬프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는 안중근 의사의 결단과 희생 부분도 정말 감동적이였지만 그래도 가족을 다룬 부분이 정말 크게 와닿았다. 항상 역사책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게끔 헌신하신 분이며 감사하고있지만,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도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동지들이 있으며, 동지들의 죽음과 가족을 먼저두고 떠나는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슬프고 지치고 슬펐을지... 다시금 존경하는 마음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
제일 마지막에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의 편지 장면이 정말 너무나도 슬펐다. 아들의 죽음을 누구보다 원치 않지만 나라를 위해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편지를 쓰는 심정이 정말 어떤 글로도 표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슬펐다.
<누가 죄인인가> 부분은 정말로 일제에 대한 분노와 안중근 의사의 정의로움이 가득 찬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명장면이다. 정성화 배우님의 연기는 정말로 안중근 의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명연기를 펼쳐주셨다. 김고은 배우님의 노래에도 놀랐으며 배우님의 연기로 일제에 대해 맺힌 한과 분노가 정말로 감명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문희 배우님의 조 마리아 역할은 짧지만 계속 여운이 남을 정도로 연기를 잘해주셨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爲國獻身軍人本分
후기/리뷰
2022.12.27 01:14
<영웅> 후기 (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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