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초 파리 외곽지역에 러시아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서 프랑스 공산당이 지었던 동명인 가가린 저소득 주택단지를 실제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라서 기대감에 보게 되었습니다.
주택단지가 사라지는 과정을 소년의 눈으로 본 것이 색다르기도 했고 가가린의 이름과 연관해서 우주 컨셉의 상상력을 더한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프랑스 영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영화는 난해하지 않아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큰 반전과 역경 없이 흘러가서 그 부분은 조금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잔잔하고 감상적인 영화가 좋다면 극장에서 봐도 좋을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