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신청 시기를 놓쳐 아쉬웠는데
나눔글을 올리셨길래 감사히 다녀왔습니다
사실 슬램덩크라고는 어렸을때 사촌 언니 오빠가 보던거 옆에서 잠시잠깐 본게 다고
결국 인터하이에서 산왕을 이겼지만 다음 경기에서 져서 우승도전은 실패했다라는 것만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보러가면서도 내가 제대로 내용을 이해할수있을까 싶었는데
그건 기우였습니다ㅎㅎ
물론 만화책을 보고 각 선수들의 개인적인 서사도 알고 있었다면
내용을 좀더 풍부하게 즐길수있었을수도 있습니다만
몰라도 이 경기의 긴장감을 즐기기엔 무리가 없었던거 같아요
특히 사실 저는 어째든 강백호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넷은 이름이라도 들어봤지만
송태섭은 진짜 듣보...였어요
그런데 영화는 오히려 송태섭의 서사에 많은 힘을 주고 있더라구요
영화 중간중간에 어린시절 회상 장면 삽입이 많은데
이게 경기 자체에 몰입하는데 좀 방해가 될수도,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그래도 2시간, 짧다면 짧다는 시간에 다섯 모두의 이야기를 다 다룰수는 없으니
한명을 선택해야 했을테고 그렇다면 유명하거나 인기가 많은 인물을 선택했을수도 있는데
제 기준 그렇지 않은 인물을 선택했다는건 좀 의외였지만
어쩌면 탁월한 선택이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미 내용을 다 알고있는 기존의 팬들에게도 또다른 이야기거리를 제공하는거기도 하니까요
여튼!
2시간동인 진짜 몰입해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정식 개봉하면 여러번 다시 보게 될거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영화였습니다.
다시한번 나눔해주신 무코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