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아바타 : 물의길 영스엑 시사회 가기전 아트하우스 영화 3편 연속 관람 했습니다.
크레이지 컴페이션 마그넷 받기 위함도 있었지만 해가 바뀌니 아트하우스 쿠폰을 받기 위해 마지막 숙제 하는 기분으로 아트 영화 3편 도전 했습니다.
1. 크레이지 컴페티션
메인 포스터만 보고 어떻게 이 캐스팅인데 아트하우스 관에 걸려있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연출이 화려하지도 않고 배경과 소품에 크게 투자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볼품없어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채워진 작품 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과 결말 전까진 다 큰 어른들이 유치하게 왜 티격태격 하냐라는 생각이었는데 결말에 가니 제목 그대로 미치게 경쟁한(티격태격)게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복잡한 문제였구나!
하면서 깨달음을 줬습니다. CGV가 왜 마그넷 주고 많이 보게 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2. 페르시아어 수업
이미 무코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는 작품이라 꼭 봐안겠다 생각해서 이 작품을 상영하는 상영관을 찾는데 우선순위를 뒀습니다.
역시나 호평이 괜히 있는 작품이 아니었다 생각이 듭니다.
휴전 중이긴 하지만 전쟁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국가의 국민으로 항상 이런 영화를 볼때마다 지금 전쟁이 아님에 감사하며 봅니다.
실화라니 더 감동적이고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주인공 입장이라면 살떨려서...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3. 가가린
아무 기대없이 시간 맞추려고 봤는데 한대 얻어 맡고 나왔습니다.
대체로 저에게 프랑스 영화는 영상미만 예쁘거나 배경만 예쁜 스토리는 단순하고 예술미만 넘치는 작품이 많았는데 이 작품은 그 편견을 깨줬습니다.
스토리가 풍부하고 주연배우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보는 내내 감동 받았습니다.
인터스텔라 분위기의 ost가 나오는데 이 ost가 특정씬과 상당히 잘 어울리고 그 씬이 이 영화의 최고의 연출이라 생각되서 저도 모르게 박수칠뻔 했습니다.
영화 보고 박수친건 닥나 시리즈뿐이었는데 비슷한 기분을 느껴서 묘했습니다.
아트 영화가 취향을 많이 타지만,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이 되시거나 아바타만 상영 해주는 극장에서 새로움을 찾고 싶으시다면 3개 영화 모두 추천 드립니다.
제 기준 22년 cgv 아트하우스 상영작 중 top5에 들어갈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