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감독이 연출한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법당 옆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5년차 막내 여성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출판사에서 교정과 교열 업무를 담당하는 5년차 막내 혜인은 선배 두 명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업무뿐만 아니라 자잘한 심부름부터 점심 메뉴까지 선배들 눈치를 보며 정해야합니다.
또한 법당 직원들의 갑질 아닌 갑질 그리고 진상고객들로 인해 혜인의 스트레스를 매일 조금씩 쌓이게 됩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선 더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죠.
이런 힘든 생활에도 자신의 책을 내기 위해 업무 시간이후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치지만 피곤한 업무 때문에 바로 자버리기 일쑤입니다.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기보다는 몇 가지 에피소드 형식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법당이라는 공간 그리고 법당과 함께 하는 출판사라는 곳이 독특하게 다가옵니다.
혜인 캐릭터는 너무나 현실적이라 관객이 충분히 감정이입을 하고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사건들 자체는 조금 평범해서 살짝 심심한 감도 없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