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은 예전에 봤던 영화라서 전체적인 연출형식과 흐름, 스토리 얼개와 인상적이었던 장면 등등은 남아있지만 (이렇게 쓰고보니 생각보다 많이 남은 편이네요...ㅋ)
꽤나 많은 은유와 상징의 활용으로 명확한 스토리를 이해했던 것인가는 잡히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 약간 분석적인 마음으로 임하다보니 오프닝 그림에서부터 하나하나 의미를 생각해보고 대화도 계속 곱씹어보고 되새김질하며 나름 만족할만한 감상을 했네요.
사실 이렇게 분석적으로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말이죠, 이 영화는 좀 그렇게 되네요ㅎㅎ
롱테이크는 일관된 분위기 유지로 몰입도를 높이기 좋았고 이번엔 꿈인 듯한 장면들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특히 사운드효과 중에 태초의 목소리인 듯 중요장면마다 흘러나오며 의미를 더하는 것 같았던 그 사운드가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엔딩에서 마구 질러주더군요.
미장센과 구도 등을 활용한 영상미학 쪽으로는 참 감탄만 나왔구요.
참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영화인 것 같아요.
관람일: 2024년 8월 21일 (☆4.5 /5)
저는 토요일 언택트톡 예매해놨는데, 뇌 비우고 보고나서 해설들어보려구요.
아직 안본눈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