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 소진일까봐 퇴근 후 긴박하게 달려갔더니
이미 소진이라 오히려 느긋하게 영화 감상 하려고 했습니다.
산왕전이 메인 스토리이기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 됐는데 옆쪽에 앉아계신 중년 남성분이 엉덩이까지 들썩거리며 주먹 쥐고 보셔서 덩달아 긴장감 느끼면서 봤습니다.
친구 넷과 느긋하게 보려고 했는데 옆쪽에 계신분 덕에 저희도 침 꼴깍 삼키며 봤네요.
깡생수 두병은 마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만화/애니/요약본 등을 보고가시면 인물관계와 스토리 파악에 더 도움되실것 같고 1회를 더빙으로 봤더니 강백호 대사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서 상영관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후반부가 예상보다 감동적이라서 훌쩍거리는 분도 있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편집이 자주 있어서 다소 아쉬웠지만 OST가 너무 좋았네요.
최근에 개봉한 원피스 OST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OST가 좋아서 엔딩크레딧까지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더빙 봤으니 이제 자막판 보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