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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다른 나라로 떠난다는 영화였습니다.

연출적으로 독특한 부분도 있고 연기도 괜찮은 편이고 OST도 귀를 당기는 음악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좀 애매하더라구요.

한국이 싫어서 떠난다는게 계나의 어린 치기처럼 보이기도 하고 뭔가 큰 공감은 안되었습니다. 다들 헬조선 헬조선 할 때 영화가 나왔다면 조금 나았을까요?

그리고 후반부도 명확한게 없이 모호하게 진행됩니다. 인물들의 퇴장도 주인공의 선택도 감정도 뭐 하나 확실한게 없습니다. 그나마 한국을 떠나기 전에 비해서 스타일링이나 표정이 나아진건 맞습니다.

뭔가 묵직한 한방이나 마음 속 깊은 감동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없었습니다.

특이한게 이렇게 술담배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오랜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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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 2024.08.28 18:12
    그런 모호성으로
    방황하는 청춘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큰 한 방이나 확실한 결론이 있었다면 영화의 주제를 깨뜨렸을 거라고 봐요
  • @미카님에게 보내는 답글
    MK2 2024.08.28 20:12
    그렇게 볼 수도 있긴 한데 쓰나미가 아니라 작은 파도 같고 후반 내용 끊김이 심하더라구요. 몇몇 배역들은 왜 저렇게 끝내야 했는지도 의아했습니다. 주인공의 고뇌나 선택, 갈등도 크게 표면화되지 않고 계속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다 마지막에야 선택을 내리는데 그게 공감되지도 않아서 그냥 그 과정을 뭉뚱그려놨다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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