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들의 관크 각오하고 개봉날 보고왔습니다.
동네지점이라 어머님 13명, 아버님 1명 이렇게 계셨고 처음엔 좌석도 못 찾으시길래 좌석 안내 해드렸더니 제가 팬인줄 아시고 엄청 예뻐라 해주시더라고요ㅋㅋㅋㅋ (그저 TTT 받으러 간 1인)
미스터트롯 우승자이자 어머님들의 아이돌 정도로 알고 트로트는 1도 관심 없어서 과연 공연 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했는데 이 분이 정통 트로트만 하는게 아니라 세미트로트, 발라드, 심지어 댄스에 랩까지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객원 가수가 부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비맞으면서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콘서트 하는 시기에 잔디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공연을 한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그땐 그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가늠이 안됐습니다.
영화에선 콘서트 준비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고 콘서트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구장을 어떻게 꾸몄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서트 무대 구성도 좋았지만 넓은 잔디 구장을 제대로 예술적으로 활용한 모습을 담고 있어서 현장에서 콘서트를 보신분들보다 영화가 한 눈에 감상하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티스트 마인드와 함께 여태 봤던 콘서트 연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성대가 잘 생기셔서 그런지 노래를 하나도 모르고 갔는데 듣고보니 TV에서 자주 나오던 음악이여서 흥얼 거리면서 감상 했습니다.
음악적 고민을 많이 하시는 모습이 나오던데 더 좋은곡 발표하면 좋겠고, 잠실 주경기장 공사가 끝나면 매진 신화를 이루는 분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부모님과 함께 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