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200439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20240830_223118.jpg

다들 한창 일하실 시간이어서 어쩔 수 없이 영혼 보내신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뒷쪽에 앉았는데 편하게 봤네요ㅎ 

깊이 있는 해석을 하기에는 부족해 순전히 제 느낌만을 간단히 남겨봅니다.

 

우선 영화 내내 그다지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마저도 기억에 의존해 회상하는 인물들의 언행은 모호해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가민가 합니다.
답답하기도 하지만 애초 우리의 일상은 잔잔한게 대부분이고

그에 대한 기억도 불완전하고 왜곡되어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와중에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모습이 눈에 종종 띕니다.
안타까우면서 동시에 무슨 일이 터질까봐 긴장하며 봤네요.
튀르키예의 맑은 날씨가 배경이어서 더 크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한편 좋은 영화가 으래 그렇듯 이 영화 역시 음악과 노래를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꽤 유명한 노래가 두 곡 나오는데 노래 가사와 인물이 처한 상황을 곱씹어 보면 굉장히 절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명확한 기승전결, 강렬한 설정을 선호한다면 다소 취향과 맞지 않는 영화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 없이도 두 시간 내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다는 영화라면 
그 자체로 한 번 관람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종종 들었던 생각이지만 보는 내내 "누군가를 이해한다"라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계속 되뇌었습니다.


넌돌비난도비

돌비시네마에서 영화보는게 요즘 낙입니다

잘부탁드려요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CineReal 2024.08.30 23:08
     나이를 먹어가면서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는게 영화속에 녹아있어서 참 좋은영화 같아요.
  • profile
    하빈 2024.08.31 01:50
    후기 너무 좋은데요?^^
    가끔 난해하단 얘기가 왜 나오나 했는데 내면도 뜬금없이 나오기도 하고, 명확하지 않은 불친절함 때문인가 싶네요. 후기대로 애초 우리의 일상은 잔잔하고 기억은 모호하니까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761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1] updatefile Bob 2022.09.18 520393 147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7] updatefile admin 2022.08.18 862242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508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8408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4707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2] updatefile Nashira 2024.10.01 3672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3]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6058 28
불판 10월 2일 수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7] new 은은 09:29 4507 29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7] 장스 2024.09.27 30428 51
이벤트 U+tv 모아 출석만 해도 스타벅스가?! new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12:55 540 4
영화잡담 포토플레이 룩백 몰빵으로 뽑아보았어요^^ newfile
image
15:01 136 0
영화잡담 [참고]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남은곳 newfile
image
15:00 192 0
영화관정보 홍대 상상마당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10/06) [2] newfile
image
15:00 156 2
영화관정보 씨네Q 비긴어게인 굿즈패키지 상영회 (10/05) [3] newfile
image
14:40 390 1
영화잡담 (스포) <룩백> 너무 짧다고 느끼신 분은 없을까요?? new
14:21 256 2
영화잡담 트랜스포머 4dx 진짜 한 주 열고 들어가는건가요.. [4] new
13:28 597 7
후기/리뷰 한국이 싫어서 생각보다 재밌네요ㅎㅎ(노스포) new
13:07 167 1
쏘핫 스마트워치 꺼달라고 했으나 무시당한 썰 [28] new
12:53 1741 30
후기/리뷰 [스포]대도시의 사랑법 - 한국이 싫어서 본 느낌이네요 [2] new
12:50 478 8
조커2 장점을 자꾸 찾게 되네요 [16] new
12:27 902 14
후기/리뷰 간만에 폼 돌아온 알라딘 감독 [4] newfile
file
12:25 897 7
메가박스 아이언맨 3부작 재개봉 예정 (10.9~10.22) [9] newfile
image
12:23 1262 11
영화잡담 혹시 이 배우 누군지 아시나요? [2] newfile
image
12:16 887 1
영화잡담 고독한 미식가 감독님 내한입국 [3] new
DCD
12:09 585 2
영화정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투어 인 시네마> 메인포스터 및 예고편 공개 [1] newfile
image
11:59 341 1
영화관잡담 신촌 메가박스 로봇드림 행복해,프렌즈 포스터 소진 [4] new
11:57 591 2
영화잡담 올해 최고,최악영화 하나씩 써주세요 [20] new
11:55 1037 6
영화정보 '쏘우 11' 제작 [4] newfile
image
11:45 492 7
영화정보 <테인티드 러브>, <퍼펙트 데이즈> 극장 동시 VOD 서비스 오픈(10/2) newfile
image
11:43 179 2
영화정보 (SSU) 앤디 서키스 베놈: 더 라스트 댄스에서 널 연기 [1] newfile
image
11:30 417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