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uko.kr/6912372 > 목소리의 형태 후기
프리미어로 룩백을 보고왔습니다.
134석중 5자리정도 빼고 맨 앞자리까지 전부 다 나갔던데 실제로 관람하러가니
빈자리가 15개이상은 있긴하더군요. 아마 포스터 때문에 2자리씩 예매하신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룩백 평점 (5/5)
영화가 매우 짧습니다. 요즘 관객들은 짧고 굵직하게 임팩트 있는것을 선호한다고 생각하는데
젊은 취향에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작화가 만화책보다 더 좋습니다. 같은 작가인데 "더 좋다"는 사실 말이안됩니다만,
만화와는 다른 색채감, 또렷한 표정, 움직임의 생동감, 큰 화면과 영화음악의 절묘한 궁합
이런것들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눈알의 미묘한 떨림같은 영화에서만 볼수있는 부분들,,,)
특히나 (유명한 장면) 뛰어가는 장면에서 같은손과 같은발이 올라가는 연출은 만화에 한컷으로 나오는데 반해
영화는 아주 길~~~게 생동감 넘치게 주인공의 감정을 완전히 전달시켰습니다.
내용을 모르시는분들도 나중에 영화를 보시면 '아 이 장면이구나' 하실 정도로 임팩트있습니다.
마치 원펀맨에서 애니화할때 제노스의 미친 액션신이 큰 이슈였던것과 같은 희열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마치 한편의 수필집을 읽은 듯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지실 겁니다.
특히나 상실에 대한 분노 혹은 무기력을 경험 하신분이라면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의 스토리해석이나 이스터 에그인 don't look back in anger
이런것들은 영화를 보시고 나무위키를 검색해보시면
아주 친절하고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영화를 보신 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별건 아니지만 만화책에서는 휴재라고 나와있는 장면이 영화에서는 연재종료로 나와서
엔딩장면이 더 임팩트 있었습니다.
+ 만화책에서는 대사없이 풍경이나 장면만 나오는 연출이 정말 영화적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영화로 만드니 너무 짧게 스쳐지나가서 아쉬웠습니다.
만화책에서는 예쁜 장면들을 볼때 충분한 시간을 내가 원하는 만큼 볼 수 있지만
영화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컷이 넘어가 버리니 충분한 감상을 할 수 없더군요..
+ 감수성이 풍부한 애니매이션인데 왜 방학이 다 끝난 시점에 나왔는지 아쉽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취향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을텐데
개봉시기는 아쉽습니다. (오늘 영화관에서도 청소년관람객이 정말 많았습니다)
룩백 화이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