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지만 사랑은 하고싶어>는 한 사무직 여성에게 작은 변화가 오면서 생기는 일을 그립니다.
스타워즈 시퀄 3부작의 카일로 렌을 연기한 데이지 리들리 배우의 색다른 연기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과묵하고 노잼에 극 내향형인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미묘하고 섬세한 내면 연기를 꽤 잘 해줬다고 생각들어서 전혀 위화감이 안들더라구요.
의기소침하고 지루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의 우울과 허무, 두려움를 표현하는 초현실적인 미장센과 연출도 좋았고 작은 변화로 삶에 활력을 얻는 과정을 보는게 은근 귀엽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더라구요
사실 이야기 자체는 되게 심플하고 지극히 일상적입니다. 어디선가 충분히 일어날법한 일처럼 극적인 요소는 크게 없고 잔잔한 분위기에 사건에 집중을 한다면 다소 루즈함을 느낄만도 합니다. 초반부가 유독 그렇고 전체적으로도 슴슴한 느낌이 좀 있어요
그래도 짧은 러닝타임에 관계와 소통, 관심 등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감대와 생각거리를 담백하게 잘담지 않았나 싶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엔딩 쯔음의 대사가 꽤 좋았는데 보기전엔 약간 허세같이 보이는 국내 개봉명도 영화를 보고 오니까 나름 잘 지은 것 같네요
별점 : 3 / 5
싶었는데 스타워즈의 그 주인공이었네요;;;
뒤늦게 글 보고 배우 검색해 보니 이 분 출연한 작품들을 꽤 봤는데도 배우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