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백
주말에 무코에서 호평이 연달아 올라오기에 궁금해서 예매했습니다. 포스터만 봤을 때는 <바쿠만> 같은 느낌인 줄 알았는데, 57분의 러닝타임 동안 날카롭고 강렬하게 치고 빠지네요.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지면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영화들도 종종 있는데, 이렇게 1시간 미만의 시간 동안 깔끔하고 힘있게 끝내는 영화도 좋네요. 무코님들의 호평이 이해되는 영화였습니다.
+ 오티는 영화 보기 전 B 버전을 받았는데, 보고 나오니 A 버전이 영화의 여운을 간직하는 데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나만 받으실 분은 참고하셔요.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룩백>이 좋긴 했지만 시간이 짧다 보니 조금 아쉬워서 이왕 나간 김에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도 보고 왔네요. 선한 인물들에, 착한 스토리까지, 마음 편히 보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가업으로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가 배경인데, 초반에는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이 주욱 나와서 살짝 다큐멘터리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양조장, 증류소 차이도 모르는 관객이었지만 1시간 30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꽤 몰입해서 봤네요.
+ 엔딩 크레딧에서 에필로그 느낌으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 나오므로 가급적 끝까지 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