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광음시네마 첫방문 후 이런 후기를 남겼습니다
"음질은 돌비가 탑이지만 음량은 광음이 더 크다"
근데 광음시네마의 이런 특징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죠
호: 오히려 좋다, 크게 들으면 더 재밌지않냐
불호: 무식하게 소리만 키우면 다냐, 귀아프다
비유하면 돌비는 사운드 세팅이 정교한 오페라하우스,
광음은 콘서트장 스피커 직빵 젤 앞자리 느낌입니다
특히 오프닝에서 사람들이 발을 구르는 장면을 보면
돌비는 영화속 발 쿵쿵 소리가 정말 스크린밖으로
선명히 튀어나와 관객의 귀에 도달하는 느낌이지만,
광음은 극한으로 세팅된 Bass Boost 때문인지
발과 발판이 부딪히는 소리가 조금 뭉툭해져서
그저 우퍼 소리를 듣는 것에 불과한 느낌도 듭니다
제 취향 또한 광음보다는 돌비쪽이긴한데
그래도 광음에는 한 가지 특별한 메리트도 있죠
바로 가격입니다
정가가 15,000원으로 일반관과 동일하고
가끔 롯시에서 뿌리는 쿠폰을 광음관에 적용할 경우
11,000원까지 할인되기도 해서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할인쿠폰 적용이 안되는 아맥, 돌비에 비하면 혜자인거죠
만약 광음 정가가 최소 17,000~18,000원 이상이었다면
"이돈주고 볼바에 아맥, 돌비가지 흑우야" 소리듣겠지만
일반관 가격에 할인쿠폰쓰면 거의 10,000원 관람이 되니
아맥, 돌비에 대항할 롯시의 특별관이 아니라
그냥 사운드가 겁나 빵빵한 일반관이라고 생각하고
관람한다면 여기만한 혜자 상영관이 없다고 봅니다
+ 리클라이너 좌석이라 편하기도 하죠 (수원, 동성로점)
결론적으로 타사 특별관 티켓값이 부담되거나,
의자편하고 사운드만 크면 장땡인 분들께 광음은
어쩌면 좋은 선택지가 될수도 있을것같네요
그래도 가격적 메리트는 있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엘비스나 보헤미안 기다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