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베테랑1을 엄청 재밌게 본 편은 아니라서 (괜찮게 볼만했고 캐릭터성 부여한 건 재밌네 정도였어요) 2편에 대한 기대감이 애초에 크지 않았어서 그런지
오늘 본 베테랑2도 괜찮게 볼만한데 약간 아쉽네 정도였네요.
시의성 다분한 소재들을 이것저것 엮어 만든 스토리는 그럴싸하지만 그만큼 익숙함과 기시감이 많이 들었고
초반의 유쾌한 무드가 중반에도 한두번 나왔으면 좋았겠다 싶었지만
무엇보다 빌런을 다루는 태도와 공감성 전환에 있어 설득력이 부족해 그 부분이 제일 아쉬운 대목이었네요. 그리고 엔딩이 좀 어설프다 정도?
연출은 기본 이상은 하는 감독이라 템포 조절과 화면전환,편집에 있어 매끄러웠고 가끔 선보인 새로운 화면구도와 앵글은 신선했지만 효과적이었는진 모르겠구요~
무엇보다 배우들이 열일했네요. 스턴트를 썼다해도 몸사리지 않고 액션연기했고 특히 정해인 얼굴에서 활용해보고 싶은 복합적인 캐릭터성을 배우가 참 잘 연기해냈다고 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네요!
+) 다만 피해자 사진 등의 잔인한 이미지들을 반복적으로 또는 클로즈업해 보여주고 전진배치해 돋보이게 하는 등 쓸데없이 길게 노출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초등생과 관람할 가족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15세관람가라고 애들과 같이 볼 부모님은 없기를)
+)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 큰 화면에 호쾌한 사운드는 좋았지만 굿즈 등의 목적까지 겸한 게 아니라면 딱히 아맥이나 돌비 등의 특별관에서 꼭 보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관람일 : 2024년 9월 13일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