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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중간까지 볼때는 이게 왜 한시간도 안되서 끝나는 영화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사건이 갑자기 터지고 나서

음 이래서 짧게 끝나는 영화였구나..했습니다.

사실 이게 실제 사건이 아니라 작가가 픽션으로 저런 설정을 넣었으면

쌍욕을 들어먹을 설정이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어릴때 남들이 추켜세워주니 내가 제일인줄 알았다가

누군가의 재능을 보고 나는 아직 멀었구나

열심히 노력해보지만

결국 벽에 부딫친 생각이 들면서 포기하게 되고

하지만 나에게 열등심을 느끼게 해준 그 친구가

나의 재능을 인정해주면서 다시 일어서게 된다.

굉장히 흡입력 있게 영화를 봤는데

중간에 그 사건이 터지고 나니 뭔가 맥이 빠지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나는 친구의 인정을 일찌감치 받았지만

정작 나는 친구의 재능을 인정해주지도 않았고 앞길을 응원해준적도 없어서

저는 이에 대한 후회로 영화가 끝나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친구는 실의에 빠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걸로 영화가 끝나서

짧은 러닝타임에 영화는 뭐 하다 만것 같기는 한데

묘하게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다주고 간 친구에 대한 안타까움은 오히려 배가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보다 묘하게 신경을 거슬렸던건

쟤는 왜 등받이도 없는 의자에서 만화 작업을 하나 싶었거든요.

자기 연재 만화를 하는 시점에서 드디어 등받이 있는 의자 위에서 그림을 그리더니

어느 시점에서는 의자를 틀어 앉아서 

등받이 없이 작업을 계속 하더라구요.

여러번 보면 꺠알깥은 디테일이 참 많은 영화겠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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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네필호소인 2024.09.14 14:12
    누군가는 과하다고 하지만 전 그 과함이 오히려 좋더라고요 보면서 너무 훌쩍거렸지만,,,
  • @씨네필호소인님에게 보내는 답글
    crying 2024.09.14 14:59
    저는 그 장면이 마음의 준비 없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감정적인 부분까지는 충분히 느끼지 못한것 같습니다.
  • profile
    OvO 2024.09.14 14:21
    영화 자체가 작가의 자서전+그 사건에 대한 헌정 영화다보니 사전지식 유무에 따라 감상이 많이 달라지는 작품이더군요
    그리고 짧은 상영시간의 영화지만 다회차하면서 놓쳤던 부분이 은근 많다는걸 느낍니다
  • @OvO님에게 보내는 답글
    crying 2024.09.14 15:02
    아무것도 모르고 봐서 벙찌는게 오래 가기는 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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