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 추석 무비딜 어렵게 쿠폰 2개나 받아 놓고 안보기 뭐해서 <조커>랑 <에어리언:로물루스>를 드뎌 보았습니다. 평소라면 취향과는 맞지 않아 안 볼 명작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잔인한 장면 가득한 영화일 줄 알았는데 눈물은 한방울도 흐르지 않았지만 굉장히 슬픈 영화였어요. 그가 왜 '조커'가 되어야 하는지 서사 풀어주는 만큼이나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악인이어도..무서울 정도로 인물의 심연을.. 그가 역시 재개봉으로 얼마 전 봤던 <HER>의 그라니.. 도대체가 故 리버피닉스랑 외모는형제가 닮은거 하나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연기 집중할 때 위에서 아래로 잡는 앵글에 깊은 눈매가 쏙닮은 걸 오늘 처음 느꼈네요.
"조커"로서의 행동의 타당성을 대변해서는 안되겠으나 "조커"가 될 수밖에 없는 한 인물에 대한 영화로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같았어요.
☆ 에어리언은 보다가 어깨 담 걸리는 줄 알았네요. 패턴은 늘 똑같은데 언제나 무섭워요. 그리고..볼트모트인 줄 알았네요 (笑)
피닉스 무서운 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