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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을 더 잘 살릴수는 없었을까요?

 

테인티드 러브 ? Tainted LOVE ! 한국어로 번역을 해보자면, <오염된 사랑? 더러운 사랑?> 정도되지 않을까 싶네요. 문득 타이틀에 관한 의문이 들었어요. <중국어 원제목>에는 다른 뜻이 숨어있지 않을까싶은... 중국어 원제목은 <鹦鹉殺>_<앵무새 죽이기> 입니다. 영화관람 이전에는 전자의 제목으로 한정되었지만, 영화관람 후에는 오히려 후자의 제목이 마음에 더 와닿네요. 

 

* 참고로, 위의 영어제목말고 또 다른 영어제목도 있어요. <Dancing Green>입니다 

 


2. 이야기의 반 ; 스토리상 설정과 구조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토리가 굉장히 단순, 심플합니다. 후반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살짝 어이(?)가 없으면서도... <영화적 허용>을 인정하면서도 "개연성" 부분이 무척이나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이러한 부분때문에 별5점만점에 별2.5개가 깎이고 말았어요. 

 

또한 어떤 장면에서는, 현실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울듯 싶은 '억지설정'과 '진행과정'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나마, 이 영화를 '스토리상' 돋보이게 만든 부분은 다음 2가지를 들 수 있겠네요.   

 

a. 중국색체의 새로운 해석 

 

이야기 속, 거대한 불상 이야기'영원성'에 대한 다소 동양적, 철학적 해석이랄까요. '영원'에 대한 '정도'의 차이로 해석하는 방식은 '순간'의 인지와 그 '깊이'에 따른 불교사상을 엿보게 하네요.  

 

더욱이 대부분의 중국영화들은 중국전통의 음력설을 이야기 속에 담기 마련인데요.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신정 1월 1일을 전, 후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설'과는 스토리상 직접적인 영향이 끼치지 않았던 탓일까요?) 

 

b. 2:2의 유니크한 관계  

 

무슨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주의 베프와, 남주의 베프(?) 또한 '남주와 여주'간의 '동일한 관계'로 엮이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이 정말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뭐... 여주가 <피해자 모임>에서 베프를 알게되었다는 식으로 얼버무린다면야... 

 

여튼 고전적인 삼각관계(?)를 떠나서, 2:2의 사각관계(?)는 정말 참신한 포인트 였어요. 다만, 각색을 하면서 뭔가 더 세련되고, 치밀한 설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흐지부지 관계를 정리했다는 부분은 정말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Screenshot_20240922_132321_Samsung Internet.jpg

 


3. 남은 이야기의 반 ; 진실과 거짓 

 

이야기의 후반부는 <진실><거짓>에 관한 스릴러(?)로 진행됩니다. <사랑><사기?>라는 관계를 두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계속 저울질 합니다. 이 부분에서 <주동우> 배우님의 진가가 휘몰아치게 되는데요. 

 

아시다시피 <주동우>님은 '감정표현'을 굉장히 잘하는 배우입니다. 그리하여 연기력이 특출나다는 평이 자자하죠. 하지만 <주동우>님이 여타 다른 배우들보다 '연기력'에서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감정표현' 뿐만이 아니라, '감정을 숨기는 것' 또한  특출나게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살짝 멍때리는 표정이라든지, 무표정인듯한 시간을 얼리는 기술이라든지...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남주와 여주의 관계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생각하다가, 후반부로 가면서는, 주동우님의 뚱한 표정(?)을 바라보면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주동우님은 이 부분을 거짓이라고 생각하는걸까 ? 진실이라 생각하는 걸까 ??? 이러한 말들과 행동들은 진실일까 ? 거짓일까 ? 이러한 연기력덕분에 별5점만점에 별2.5개를 추가해봅니다. 

 


4. 그래서 앵무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영화속 이야기에 나오죠. 왼발을 잡으면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오른발을 잡으면 "거짓말이에요~"라고 말하는 앵무새이야기. 그리고 앵무새 양발을 동시에 잡으면 어떻게 될지 질문을 던집니다. 


무코님들은 인간관계 속에서, 언제나 '진실'을 추구하시고 계신가요 ? '거짓'이란?, '진실'에서 배척되는 '절대악'인 걸까요 ? 그러한  진실 or 믿음들이 오히려 '거짓'은 아니었을까요? 만약 '거짓'이 '진실'이었다면, 우리들은 그 명제를 수용할 수 있을까요 ?  

 

우리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진실된 거짓><거짓된 진실>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될 거에요. '진실''거짓'이 교차되는 인간관계에서 말이죠. 

 

영화를 보신 무코님들은 나름 각자의 답변을 생각했으리라 믿어요. 

 

영화속 주동우님의 대사에도 나오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기회는 단 한번 뿐.... !"

 

 

앵무새의 질문에 대해서, 짱구의 답변을 이렇습니다.

 

Q ) 앵무새의 양쪽 발을 동시에 잡는다면 ????

 

A ) 아마도, 죽을 거에요... ㅠ_ㅠ 흐엉흐엉~ 아흐 동동다리 ~~~~ 

 

 

 

* 못다한 이야기 - 보다보면 생각나는, 영화들.

 

. 일본 TV단막극 화차(2011), 
. 일본영화 미친과실(1954), 
. 한국영화 범죄도시, 시민덕희(2024)...

 

 

 

 

#테인티드러브 

#주동우 

#중국영화 

 

 
 


profile 벨라불라

* 2024년 무코계획 : [작은영화] 리뷰에 도전 ! ! !

* 도전정신 : 굿즈에 관한 무소유(?) ...

* ONLY 무코에서만 활동중 ! (짱구사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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