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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말란 감독 영화의 특징이라 하면

 

각자의 이유로 내면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선 보기 힘든 정말 특별한 일들을 겪고,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은 후,

상처 입은 사람들과의 연대 혹은 내면의 해방, 성장을 하며 마무리

 

거의 항상 이 공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트랩>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데,

 

 

특이한 점은 이번엔 주인공이 쉽게 몰입하기 힘든 살인마라는 점,

일련의 사건을 겪고도 여전히 자신을 옭아매는 과거에서 해방되지 못했다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탈출의 귀재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에선 탈출하지 못했다는 아이러니가 보였습니다.

 

 

늘 그렇듯 재밌는 아이디어를 설정하고 그 아이디어를 변주하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살인마의 시점으로 보는 공연장  이라는 아이디어를

공연자의 시점으로 보는 살인마의 집  으로 변주하여 이야기를 풀어내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샤말란 감독님의 단점은 매번 장르적인 재미가 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스릴러 영화지만 별 긴장감 없이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그냥 흘러가는 듯한 편집.

 

영화 초반부 주인공이 사실 살인마였음을 드러내는 장면은

얼마나 재미없게 연출하는지 보는데 정말 놀라울 지경이였습니다. 

아무리 예고에서 다 밝힌 내용이라지만 본편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극단적 상황이지만 긴장감이 영 없습니다. 

콘서트장에서 주인공의 동선은

'정찰  - 딸에게 복귀'가 반복되는데 이게 영 지루...

 

탈출의 디테일도 많이 떨어집니다. 

손님들 바로 앞에서 기름통에 유리병 넣고, 경찰 바로 코앞에서 자전거 바퀴 살을 빼냈는데

그걸 아무도 못본다니요!

아무리 영화 속엔 각자의 논리가 있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합니다...

 

 

음악도 떨어지는 긴장감에 한몫 했습니다.

상황들을 받쳐주지 못하고 그저 쿵~쿵~ 울리기만 하는 음악들

 

식스 센스, 싸인, 빌리지, 해프닝 등에 참여했던 음악감독님인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음악이 그리워집니다.

샤말란 감독님 특유의 느린호흡을 받쳐주는 서정적이고 파워풀한 음악.

<트랩>에선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레이디 레이븐의 노래도 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ㅎㅎ..

 

 

 

영화를 보고 나와 계속 기억에 남는건 조쉬 하트넷의 표정이였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한 살인마. 딸 만큼은 한없이 사랑하기에 딸 앞에선 싫은 티를 낼 수없는

그 복잡미묘한 마음을 정말 잘 표현해 주었어요.

 

 

그에 비해 샬레카 샤말란, 레이디 레이븐의 연기는 별로였습니다. 

해외에서 감독이 자기 딸 주연급에 꽂아 넣었다고 욕먹길래

보고 판단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보고나니 불호일만도 합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감독님은 항상 자기 영화에 출연하시죠. 

이번엔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ㅋㅋㅋ 좀 웃겼습니다.

궁지에 몰린 주인공에게 감독이 직접 길 터주는거 같아서 황당했어요...


profile 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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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n 2024.09.23 05:57

    샤말란 감독 특징이 소재는 신선한데 줄거리가 진행될수록 실망스럽죠.
    몇 개의 잘 나온 작품 빼고는 대부분이 형편없는데 이번에도 별 다르지 않더군요.

  • 아라몬드 2024.09.23 18:08
    아내가 남편 잡아달라면서 남편 사진을 안 보여준 모양이에요. 경찰들 전부 남편 얼굴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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