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진 감독이 연출한 <늘봄가든>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어진 제천에 위치한 늘봄갈비집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호러물입니다.
얼마 전 남편을 잃은 소희(조윤희)는 남편이 남긴 유산인 시골 저택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유일하게 편안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친언니 혜란은 이를 극구 말리지만 소희는 그곳으로 가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혜란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누군가를 목격하고 또한 이 집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무당이 소희에게 어떠한 경고를 하게 됩니다. 한편 남편의 사망 수사를 하고 있던 형사까지 얽히게 되면서 소희는 남편이 홀로 이곳에서 겪은 어떤 일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 3대흉가로 불리는 곤지암 정신병원, 영덕횟집 그리고 늘봄갈비. 늘봄갈비라는 흉가를 배경으로 괴담이 2009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를 영화화한 작품이 바로 <늘봄가든>입니다. <곤지암>의 성공으로 이 영화도 제작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곤지암>과는 달리 유명 배우가 원톱주인공을 맡았고 이야기도 즉흥적인게 아니라 구조를 갖추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포의 효과가 서사의 재미는 그다지 많이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게다가 흉가로서 보여줄 수 있는 공포감도 사실 많지 않았고요. 여러모로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