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훌륭합니다!
그것만으로 볼 가치가 있는데 서사도 훌륭합니다.
메카물을 빙자한 인류역사의 축약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암투, 정적제거, 1인체제, 전체주의,
혁명, 피의 숙청, 차기권력투쟁,
새 위정자 그리고 반복되는 역사.
다만 옵티머스가 보여준 리더십은
인류가 대체역사에서나 꿈꾸었을 이상적인 권력쟁취라.
그야말로 판타지에 가까웠습니다.
반대로 메가트론의 리더십은 현실의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메가트론이 센티널을 숙청하는 퍼포먼스로
대중을 열광시키고, 자극하고 그 분노를 동력으로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런 류의 권력자가 역사에서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영화적 클리셰마냥 뻔한거라.
특히 메가트론이 세상의 진실을 알고 난 뒤
앞으로 권력자의 말은 절대 믿지 않겠다고 분개하더니,
스스로 권력자가 되려고 대중을 선동할 때
정말 씁쓸했습니다.
더빙판으로 봤는데 간만에 자막 신경쓰지 않고,
화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