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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기븐>을 신주쿠 Wald 9에서 보고 상영관 사운드에 감탄하던 차, 마침 돌비관에서 <룩백>을 상영하고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극장 로비에는 성우 분들 사인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었고, 상영관 입구에서 특전 스티커를 나눠줬습니다. 일본에서는 6월 28일에 개봉했는데 영화가 흥행해서인지 아직까지 특전을 주네요. 조조 회차로 봤더니 저 말고 관객이 단 한 명밖에 없어서 해외까지 가서 돌비관을 사치스럽게 반독점하고 왔습니다^^;

 

<룩백>이 사운드 면에서 특별한 작품은 아니라고 느껴져서 저는 영상에 더 주목하면서 봤는데요. 이번이 3차 관람이었는데 이 작품의 배경 묘사가 이렇게 탁월하다는 걸 이제 알았습니다. 후지노와 쿄모토가 전차를 타고 갈 때 창문에 낀 성에, 도로 위 빙판에 반사된 그림자 표현 등 디테일이 굉장히 선명하게 보여서인지 의외로(?) 정교한 묘사에 거듭 놀랐습니다.

 

가장 감탄한 부분은 스크린에 흑백 만화가 나올 때였습니다. 돌비 인트로 영상으로 매번 주입된 효과인지 흑백 대비가 정말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연필의 질감 표현도 굉장히 좋았고요. 돌비 사운드로 들으니 더욱 절절하게 들리는 엔딩곡 <Light Song>까지 알차게 감상하고 왔습니다.

 

돌비관 필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룩백> 팬이라면 이런 상향 스펙 감상은 역시 즐거운 경험일 것 같네요^^

 

 


profile 시월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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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OvO 2024.09.29 21:58

    성수에서 애트모스로 수요일까지 상영 잡혀있던데 관람해봐야 되나 고민되는군요
    돌비시네마 입구전의 후지노 방도 너무 예쁘고 포스터는.. 냅다 들고 달리고 싶어지네요 ㅋㅋ

  • @OvO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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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의행복 2024.09.29 23:01
    좋은 작품은 디테일을 뜯어볼 수록 더 재밌는 경우가 많은데 제게는 <룩백>이 그랬습니다. 펜선이 좀 거칠고 투박하게 느껴졌던 작품이라 배경을 뜯어 볼 생각은 그간 못했는데, 돌비 스크린으로 선명히 보고 나니 확실히 뛰어난 작품이다 싶네요.
  • @OvO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한국도 룩백 A3포스터 특전 예정이라고 함~
    (메박 직원분이 얼핏 정리하는것 보게됨...ㅋ)
    아래 일본에서 증정된 포스터와 동일 이미지~이미 많이 사용된 이미지만 화이트 프레임 디자인 추가~^^

    *일본에서 증정된 포스터 특전
  • 월레스와그로밋 2024.09.29 22:07
    북커버 굿즈 나오면 3회차 달리려고 합니다
  • @월레스와그로밋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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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의행복 2024.09.29 23:03
    북커버 굿즈가 확실히 수요가 많네요! 나오면 꼭 겟하시길 같은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
  • 위스키탱고 2024.09.29 22:12
    거기도 엔크 촬영하고 그러나요?
  • @위스키탱고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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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의행복 2024.09.29 23:10
    제가 이번에 극장에서 6편을 봤는데 여섯 번 모두 엔딩 크레딧 촬영은커녕 크레딧 올라가는 동안 퇴장하는 관객조차 없었습니다. 일본 상영관은 엔딩크레딧이 전부 끝나기 전에는 조명을 켜주지 않기도 하고요. 중간에 핸드폰 보거나 워치 불빛으로 방해받은 경우도 6편 보는 동안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관람 문화라는 것이 어쨌든 문화이다 보니 암묵적 합의에 따라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은데, 일본은 이런 것이 잘 형성 및 유지되고 있는 편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다만, 일본 극장 시스템은 한번 표를 구입하면 취소가 안 되는지라 이건 좀... 싶기는 했네요^^;
  • @시월의행복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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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예 2024.09.30 09:47
    일본 뿐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영화 중간에 나가는 관람객들은 많지만 끝까지 본 관객들은 대부분 엔드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에 상영관을 나갑니다. 그것이 자신이 본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합니다. 당연히 엔드크레딧이 올라갈 때 상영관 불을 켜버린다던지 문을 열어 버린다던지 하는 일도 없습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늘 엔드크레딧 다 보고 나오는 사람으로서 지인들과 같이 가면 영화 끝나자마자 먼저 나가려는 지인들 때문에 요즘은 혼자 영화보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엔드크레딧 이후에 빵빵한 사운드로 나오는 영화 사운드 트랙을 듣는 것도 좋아하고, 스태프 이름 쭉 보다가 한국 사람이 있으면 신기하더라구요 ㅎㅎ
  • @초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월의행복 2024.09.30 22:26
    가급적 엔딩 크레딧 챙겨보려고 하는 1인으로서, 무코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크레딧 보면 로케 장소나 삽입곡 등 영화 관련 정보를 새롭게 알 수 있기도 하고요. 저도 가끔 크레딧에서 한국인 스태프 이름 발견하고 '오~!' 할 때가 있는데 동지가 있다니 반갑네요ㅎㅎ
  • 초보매니아 2024.09.29 22:42
    우리보다 두 달도 더 전에 개봉한 영화가 아직 걸려있고 특별관 상영에 굿즈까지 주네요 ㄷ
  • @초보매니아님에게 보내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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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월의행복 2024.09.29 23:19
    <룩백>이 일본 내에서 흥행한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극장 사이트에서 타작품들 상영 스케쥴을 보니 한국보다 동시 상영 중인 작품의 종수가 많은 편이더라고요. 스크린을 꽤 골고루 분배하는 듯합니다.

    요즘 한국 극장가는 개봉 1-2주차 성적에 따라 상영관을 독점하거나 빼앗겨서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점점 줄어드는 인상이었는데, 보다 긴 호흡으로 상영 스케쥴&프로모션이 돌아가는 일본 극장가는 좀 부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profile
    깡구깡구 2024.09.30 06:45
    일본 돌비 극장 후기 잘봤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보니 또다른 느낌이시겠어요~
    (계속 현지에 계시는거면 ...ㅋ)
  • @깡구깡구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시월의행복 2024.09.30 16:47
    잠깐 여행 갔던 거라 <너의 색>까지 한 편 더 보고 돌아왔습니다ㅎㅎ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관크 1도 없이 초집중해서 볼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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