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폴리 아 되>
개봉일인 오늘 코돌비 조조 보고, 용아맥까지 2회차 해치웠네요.
1회차 코돌비 때는 좋으면서도 낯설었는데 저는 전작의 기대를 박살내줘서 좋았습니다.
1회차엔 뮤지컬 요소와 영화가 기묘하게 부조화스럽단 생각을 계속 하면서 봤는데 다 보고 나니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이해되더군요.
2회차엔 오히려 음악과 거의 망상과 동반되는 뮤지컬 씬에 더 집중하면서 봤습니다.
가사까지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봤는데 새삼 대단하다 싶고, 좋아서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특히 아서가 부르는 곡의 가사와 할리가 부르는 곡의 가사의 차이가 극명한 게 좋았어요.
그래서 혹평이 많은 와중에 저는 1편과 동일하게 좋았습니다.
조커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한 번 더 보고 나중에 장문 후기를 다시 쓸 거 같아요.
<대도시의 사랑법>
알리타 배틀 엔젤 이후로 이렇게 별로였던 영화화 오랜만이네요.
알리타도 원작 총몽을 엄청 좋아했던지라 다 보고 영화관 나오며 울고 싶었는데
이건 보는 내내 한숨 쉬며 봤어요...ㅠ
관람 내내 다른 분들은 웃고 좋아하던데 저는 전혀 웃음이 안 나더군요...
원작을 많이 좋아해서 색안경 안 끼고 보려했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나마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도중에 뛰쳐나왔을 거 같아요.
앞으로 원작이 좋았을 경우는 정말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