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가박스 아트그라피를 절대로 예매하지 않는 이유

솔직히 무코 하면서 회원님들이 올려주시는 메가박스 아트그라피 포스터 정보를 보면 구매 욕구가 솟을 때가 많습니다. 포스터 디자인이 대부분 상당히 예쁘고 소장 가치가 있어보이거든요.
허나 전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아트그라피 회차를 예매하지 않습니다. 할인도 안되는 아트그라피 포스터를 기껏 받았는데 하자가 어디에 어떻게 있느니, 수량을 딱 맞춰 제작했기 때문에 교환 절대 불가라느니 이런 후기 글들을 보면 메가박스에 정이 뚝 떨어지거든요. 내 만족감을 위해 돈을 소비하고 굿즈를 수집하는건데 굳이 사서 스트레스 받고 불행을 느끼고 싶진 않죠.
깨놓고 누가 아트그라피 회차를 단순히 영화만 보기 위해 예매하고 누가 재개봉작을 단순히 영화만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들여 극장을 방문합니까?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자기네들도 그걸 아니까 온갖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총동원하고 휘황찬란한 인쇄 기술을 대폭 활용하여 굿즈 장사에 열을 올리는 것일텐데, "하자가 있어도 수량 딱 맞게 제작해서 as는 불가하다"는 매매 윤리 및 소비자 권익을 무시한 이런 개같은 논리는 도대체 누구 머릿속에서 나온 걸까요? 아니ㅋㅋㅋ 그러면 애초에 하자 없는 완벽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든가, 그럴 자신이 없으면 수량을 넉넉하게 제작하여 as를 문제없이 하든가, 이게 판매자의 책임과 도리이자 상식 아닌가요?
게다가 최근 들어 메가박스 거의 모든 지점에서 굿즈 줄때 교환 불가하다는 멘트를 장착하라는 이상한 방침을 정한것 같던데, 그러면 별 하자 없는 양품을 받아도 기분 더럽습니다. 판매자 갑질 당하는 기분이거든요. 솔직히 메가박스 자체 제작 굿즈들 보면 제작공정상 + 배송 + 보관상 하자의 총체적 난국일때가 허다합니다.(아, 그리고 모서리 찍힘이나 구김은 니들이 그토록 강조하는 제작공정상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미세 스크래치가 아니라구요ㅋㅋ) 두꺼운 메탈지에 홀로그램 범벅해서 기깔나게 뽑으면 뭐합니까? 얇은 기본 랑데뷰지에 하자 없이 깔끔하게 인쇄하고 보관하여 증정하며 as까지 확실한 에무시네마 자체 제작 포스터보다 못합니다.
하자 있고 문제 생길 수 있는 거 고객들이 웬만하면 다 양해해줍니다. 그렇다면 판매자측에서도 "인쇄물의 특성상 제작공정 중에 미세한 하자가 발생할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심한 하자나 배송, 보관 중에 발생한 하자는 현장에서 확인 후 바로 교환 조치해드리겠습니다"는 태도로 대처하는게 매매 윤리상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허나 지금의 처사는 책임 회피 및 판매자 편의를 위한 판매자 갑질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게 꼬우면 니들이 구매하지 말던가" 라고 해석할 수 밖에 없네요.
메가박스 요즘 재정난이라더니 행태를 보면 아직 배때지가 부른것 같습니다. 메가박스 담당 관계자님! 혹시 이 글 보셨다면 생각 좀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것이 매매 윤리와 상식에 맞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진정 메가박스의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무코 숏드라마 Top 10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