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260075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영화가 시작되고  재판정의 분위기를 훝는 카메라가 잘 짜여진 동선을 기반으로 서서히 움직이면서 이 영화의 소재를 설명할때 부터 이 영화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와 국기로 알게 된 캐나다의 사법체계가 생각보다 흥미롭게 다가오더군요.

 모두 발언부터 자신이 어떤 타임테이블로 어떻게 진행할것인지 플랜을 설명하는 검사의 대사가 저래도 돼? 라는 신기함을 주고, 피의자가 따로 폐쇄된 채 보여지는 공간에 놓여있는 법정이 주는 뭔가 유니크한 느낌이 이 영화가 어떤 전개로 흘러갈까라는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2.연쇄살인과 스너프필름이라는 소재도 무겁지만 이 영화는 다른 한 편으로 쾌락과 중독에 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중에 연쇄살인범이 살인의 쾌락에 왜 빠지는가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수많은 인터뷰를 해서 도출한  결론 중 하나가 인간의 생명을 뻇은 크나큰 범죄를 저지른 자신이 이렇게 새상을 돌아다니고 있고. 세상의 힘이 나를 못잡고 있다는 그 쾌락이 그것을 저지른 개인에게는 어마어마한 도파민을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쾌락살인자는 그렇게 탄생하기도 한다는 그 말이 영화보는 내내 생각났습니다.

 

3.주인공이 저한테는 참 특이한 존재였습니다. 세성의 도파민이란 도파민을 전부 충족시키려고 하는 듯한 그녀의 질주가 계속 되면서 진짜 어디까지 갈 셈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던져서 충족하는 그녀의 욕구가 굉장히 자기파괴작이면서도 뭔가 모를 크기가 느껴지더군요.

 광기에 이르게 되는 그녀의 도착적인 충동들과 그것을 이루려는 자기파괴적인 행태가 끊어질 듯 안끊어지면서 계속 가느라다랗게 뻣어가는 느낌이 의외로 좋았습니다.

 그게 힘있게 다가와서인지 엔딩까지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4.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가는 스릴러였고 주인공 조형이 꽤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소재와 연출 그리고 파워가 남다른 작품이네요. 결코 보기 편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욕망과 쾌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네요.

 

 저는 괜찮았습니다.

 


profile 럭키가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한국에서는 댓글없다고 댓글달기를 중단합니까?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09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4370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754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04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821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205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4157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2336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872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9406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3972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7] new
02:40 465 2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41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90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232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2] new
01:04 240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1] new
00:37 656 5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934 11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71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7] new
23:33 318 4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628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87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88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30 3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65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50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49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4] newfile
image
21:42 1143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603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514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9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