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309906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shdtth54hs45h.jpg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건(샘물교회)을 바탕으로 만든게 오히려 독이 됐네요.

게다가 이 사건이 감동실화 뭐 이런 것도 아니고 일부 교인들을 제외하고 큰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었죠?

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질극을 소재로 한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잡혀있는 인질에 대한 공감과 안타까움을 관객에게 호소하여

극 중 일어나는 사건으로 하여금 긴장감을 유발시키고 끝내 인질을 무사히 구출해냄으로써 안도감와

카타르시스를 관객이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인질에 대한 공감도 없고 구출해 냈을 때의 카타르시스도 없습니다.

심지어 극 중 황정민과 현빈이 인질을 구출해내려 갖은 노력을 하지만 이마저도 안타깝게 느껴지질 않아요.

그저 황정민, 현빈의 뛰어난 연기력과 현빈의 멋있는 액션만 남는 영화입니다.

 

긴장감을 일으키려고 아프가니스탄과의 교섭 결렬, 언론 매체의 섣부른 보도, 사기꾼의 등장을 연이어

내놓지만 이마저도 무엇 하나 극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지 못합니다.

긴박하게 보이려 애쓰지만 그런거 없이 엔딩까지 그저 잔잔하게 흘러갈 뿐이죠.

후반부에 나온 폭격씬에서 탈레반 근거지와 폭격기가 따로 노는 듯한 엉성한 CG는 덤이구요.

내일 보게 될 유령 평가가 별로라 교섭은 괜찮겠지 하고 봤는데 많이 실망스럽네요.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OvO 2023.01.19 00:43

    아예 비슷한 성격의 가공단체로 설정하고 확실한 빌런화라도 했으면
    이렇게까지 심심한 느낌은 아니였을 거 같네요

    차라리 그때 당시 사건 뉴스 보는게 더 긴장감 넘치겠습니다..

  • @OvO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1.19 00:59
    과정과 결말이 좋지 않았던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쓴게 역효과만 날 것 같습니다.
  • @인생네컷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OvO 2023.01.19 01:01

    감독님께는 죄송하지만 걔네들한테 너무 겁먹으신거 같아요...

  • 그린비 2023.01.19 01:03
    영화도 그게 신경쓰였는지 인질들을 거의 안보여주고 서사도 안주는데 그래도 실제 사건이 자꾸 생각나서 주인공들은 죽게 내버려두냐고 하는데 공감이 안되더라고요
  • @그린비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1.19 01:14
    영화 특성상 공감이 되야 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해서 아쉬웠어요
  • profile
    위브 2023.01.19 01:34
    저도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지르가, 사기꾼 플롯보다 인질 서사를 추가하고 황정민의 마지막 대면협상을 위한 빌드업을 해나갔으면 했어요. 탈레반 사령관에 대한 면밀한 조사라던가, 대면협상을 결정내리기까지의 고뇌라던가 등등의...
  • @위브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1.19 02:02
    긴박함을 보여주려고 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너무 지루했어요..
  • profile
    괴물 2023.01.19 09:09
    볼때 심장쿵쿵하던게 영화긴장감때문이 아니라 짜증이나서 그렇더라그요 진짜 이걸 보러 왜 왔지 생각뿐이었어요
  • @괴물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1.19 12:47
    황정민의 고군분투가 정말 안타깝게 느껴졌어요..진짜 가지말라는가 왜 가서 사람 개고생을 시킨건지..ㅠㅠ
  • profile
    wolfkiba 2023.01.19 09:52

    혹시 교회다니는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그랬을까요 감독이... 전국민적으로 사람들이 샘물교회 신도들이 진짜 민폐라고 화를 내는데 차라리 신도들을 민폐로 설정하고, 실제 사건과 다르게 안 구한다는 결말로 간다면 차라리 그게 더 재밌을 뻔했네요. 당시 구해도 민폐 안 구해도 민폐 사람들의 반감이 엄청나서... 구해도 카타르시스를 전혀 못 느끼는 재미없는 결말일게 뻔하니까요.

  • @wolfkiba님에게 보내는 답글
    인생네컷 2023.01.19 12:49
    실제로 영화상에서 구출 후 이렇다할 카타르시스가 안 느껴졌죠. 인질들을 민폐에 안구하는 결말로 했다면...일부 교인들이 난리칠 것 같아서 제 생각엔 아예 샘물교회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게 나았을 것 같네요
  • @wolfkiba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괴물 2023.01.19 12:49
    아 이랬으면 일단 전 두번은 더 볼듯 ㅋㅋㅋ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625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7655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918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2344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547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3229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1] updatefile Nashira 03:38 1384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3672 26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장스 2024.09.27 27539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2784 33
영화잡담 노상현 에스콰이어(Esquire) 화보 newfile
image
21:08 65 0
영화잡담 차은우 보그(VOGUE) 화보 newfile
image
21:03 86 0
영화잡담 조커 야한 장면 있나요? [4] new
21:03 400 2
영화잡담 박보검 엘르(ELLE) 화보 newfile
image
21:02 73 0
영화잡담 스포)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보신분들에게 질문 new
20:57 114 0
영화잡담 [조커] 왜 이렇게 불호가 많나 했는데 실제로 보니 납득 [2] newfile
image
20:48 539 4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이 영화의 가장 큰 불호점은... (약 스포) newfile
image
20:43 289 1
후기/리뷰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간단 후기(노스포) new
20:41 240 0
후기/리뷰 스포)조커2는 불편하긴 하네요.. [1] new
20:38 388 1
후기/리뷰 [스포][대도시의 사랑법] 마케팅에 속았다. 그래서 좋았다. [1] new
20:28 342 6
영화잡담 스포) 조커2 장면 질문있습니다. [5] new
20:25 324 1
영화잡담 CGV일산 아이맥스관 리뉴얼 이후 조명이 너무 강하네요 [1] newfile
image
20:05 359 3
후기/리뷰 조커2 리뷰(노스포) [4] new
19:57 401 3
후기/리뷰 [주온 1: 비디오판], [장화, 홍련] 단상 [2] newfile
image
19:43 212 1
영화정보 조커2 평점 왜 낮나요? [12] new
19:41 1139 2
영화잡담 약ㅅㅍ) 조커는 그것도 불호 요인인거 같아요 곡 구성 [8] new
19:21 627 7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를 보는 내내 떠올랐던 실제 인물(약스포) [5] newfile
image
19:09 833 7
영화잡담 스포) 과연 조커 다음 후속작이 있을까요? [18] new
19:00 707 1
영화잡담 용산에 걸려있던 시빌워 포스터 [4] newfile
image
18:54 802 4
영화관잡담 용산 cgv 아이파크몰 출입구 [9] new
18:44 806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