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IMAX 로 보고 왔습니다.
어지간하면 IMAX 포맷으로 나오는 영화는 다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라 <유령>도 좀 기대했었는데,
마침 CGV에서 익스트림 스피드 쿠폰 할인 뿌리더라구요.
냅다 물었죠.. ㅋㅋㅋ
저는 다른 관객들 평점이나 후기들을 보기는 하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진 않고,
그냥 왠지 끌리는 영화면, 특히 특별관 영화면 일단 봐보자 하는 타입이에요.
사실 관람비용이 한두푼도 아니고 그만큼 이동/관람 시간도 투자해야하니
개봉하는 영화들을 다 챙겨보지는 못하는데,
<유령>이 올해 첫 IMAX 포맷 국내 영화니까 일반관에서만 보고 넘기긴 아쉽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익쿠 할인도 해준다는데 ㅋㅋㅋ
용아맥이 가깝다면 가보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어제는 용아맥에 <유령>이 IMAX로 2회 걸렸는데 모두 무대인사라 익쿠도 안써지고..
압아맥에서 보고올까 하다가, 이동 시간대랑 금액이...
그래서 평소대로 집에서 가까운 IMAX관으로 예매해서 보고왔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용아맥은 아닌지라 선호하는 좌석에서 관람하는건 어렵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서인지 <유령> IMAX 좌판율이 더욱 많이 안타까워 보이더라구요.
전날 매우 늦게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피곤했는데
잠에 또 굴복하면 나중엔 못 볼 것 같은데 하면서 아픈 머리 부여잡고 나왔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왕 IMAX로 보는건데 잘 봤으면 좋겠네 생각하며 좌석에 앉았습니다.
저한텐 너무 당연하게도 특별관 오프닝 영상만 보면,
특별관 이맛에 오지~ 역시 오길 잘했네 싶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아직 이때까진 몸에서 졸음 두통의 점유율이 좀 더 높은 상태.. ㅠㅠ
영화 시작하고 관람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 팝콘 안사왔어도 졸진 않겠구나'였습니다.
생각보다 IMAX 포맷에 걸맞게 사운드가 빵빵하고 방향성도 좋았습니다. 녹음 상태도 좋게 들렸구요.
전 영화 관람에서 가장 중시하는게 사운드인지라, 이정도면 IMAX관 잘 왔네 싶었습니다.
<유령> IMAX 사운드 별점 높게 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IMAX 포맷 영사이지만, <유령>은 상하단 레터박스 있는 비율입니다.
저는 일반관 영화 비스타 비율보단 시네마스코프 비율을 선호하는 편이고,
상영관 마스킹 장비 유무에 따른 레터박스에도 크게 신경쓰는 성격은 아닌지라
어떤 영화든 다 잘 봅니다 ㅎㅎㅎ
색감은 시네마틱 컬러로 선호하는 톤이어서 아주 좋았구요,
CG는 외부에서 건물 처리한 부분이나, 내부 조형물에서 아무래도 티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액션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누가 어떤 액션을 했느냐를 언급하려면 스포가 될 것 같은데,
뭐 굳이 안적어도 예고편이나 스틸샷만 봐도 다들 예상되실테니..
짜릿하게 잘 봤어요. 열연 멋졌습니다.
아 그리고 ㅋㅋㅋ
제가 좀 영화나 드라마, 애니 등 작품을 보면서
뭔가 추리를 하거나 이후 이야기, 결말 등을 잘 예상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유령>에서의 '유령은 누구인가, 그리고 몇 명인가'에 대해서도
영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야 감이 왔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나름 심심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아요.
저는 '나 재미있게 잘 보면 그게 좋은 영화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기준이 다 다른데 평가가 같을 수 있나'
라는 주의이구요~
영화의 감독이나 배우분들, 그 작품에 대한 작품성, 작품끼리의 비교에 대해선 지식이 전무한지라,
극장은 정말 극장 그 자체를 즐기러 가는 입장입니다.
(<독전> 아직 안봤습니다 ㅎㅎ;;)
뭐 그래서, 무코도 그렇고 여기저기 평점 후기가 안좋다 좌판율이 어쩐다고 해도
저는 재미있게 잘 봤다고 적을 수 있겠습니다 ㅎㅎ
아, <유령> 관람하면서 아쉽게 생각했던 점을 적어보자면,
배우분들 복장과 얼굴 분장이
액션씬에 비해 너무 깨끗하고 정돈되었다...?! ㅋㅋㅋㅋㅋ
솔직히 드라마, 외화영화에서도 이런게 보이는 영화들이 많지만ㅋㅋㅋ
뭔가 <유령>에서 좀 더 눈에 띄어보여서 아쉬웠단 생각입니다.
좀 더 다듬어졌으면 몰입감이 한 층 높았을텐데 싶은..
<유령>보다 먼저 관람했었던 <교섭>도 잘 봤고, <스위치>도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슬램덩크>는 굳이 언급 안해도 ㅎㅎㅎ)
이 영화들 외에 상영중인 다른 영화들도 다 잘 봤는데,
아무래도 저는 정말 어지간한 영화는 다 재미있게 잘 보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 <극장판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지구를 위한 싸움> 이건 항마력이 좀... 큽 ㅠㅠㅋㅋㅋㅋㅋㅋ
경품도 받아왔구요~
마침 포토플레이 쿠폰 있어서 포플도 한 장 뽑아봤습니다 ㅎㅎ
포플 출력 도중에 뭐가 한 장 툭 무심히 떨어지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유령> 파코니 포토플레이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
파코니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좋아함 ㅋㅋㅋㅋ
평소에 IMAX 포스터 받으면 그냥 살펴보지도 않고 무심히 와버리는데,
이번 <유령> 스탬프는 넘버링이 없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아 생각난김에 한 번 찍어봤습니다.
스탬프 이런거 역시 귀찮음 ㅋㅋㅋ 집에 와서 경품과 함께 처박아 넣었습니다.ㅋㅋ
여기까지
<유령> IMAX 론 며칠 안 걸릴 것 같아, 냅다 보고 온 귀신의 후기입니다 ㅎㅎ
신파 없구요~
아, 맞다 엔딩 쿠키도 따로 없어요.
엔딩 크레딧도 음악 한 곡 나오는걸로 생각보다 짧게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