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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은 2011년작 '장화신은 고양이'의 12년만의 후속작으로 저에겐 올해 후회되는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기대를 전혀 안한 나머지 몰입을 그럭저럭 했는데(전작 1편이 매우 아쉬운 완성도를 내놓은 것도 한몫했죠.)놀랍게도 영화의 완성도는 수작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스핀오프 작품 중에 가장 끝내주는 작품이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전작 장화신은 고양이는 액션, 캐릭터, 스토리 삼박자를 다 놓치는 반면 이 영화는 다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액션을 꺼내자면 코미디 영화로만 생각하던 저에게 약간의 충격을 줄 정도로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약간 흥미와 쾌감을 느끼게 해주는 병사들과의 싸움을 보여주다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 괴수와의 싸움은 몇분만에 몰입감을 폭발시키는 스케일을 보여줬죠. 아쉽게 이후에 결말까지 그 보다 더한 스케일을 두는 액션은 없었지만 그 액션들의 완성도는 스케일이 낮을 뿐 좋은건 여전했습니다. 특히 최종보스(마지막 그 보스 아닙니다.)과의 싸움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이후로 박진감이 엄청나게 느껴진 애니메이션이였습니다.

 

캐릭터역시 액션 만큼, 아니 그 이상 좋았습니다!  전작에서 진부하게 느껴졌던 주인공 푸스와 키티가 여기선  어른이 봐도 유치하지가 않게 느껴졌고 심지어 푸스의 경우 후반 결투를 보고 간지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둘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인 페로(솔직히 후술할 늑대에 잊혀져서 그렇지 이 개도 미친 존재감이었어요.), 골디락스, 곰 세마리, 잭 호너 다 슈렉 시리즈의 전통답게 원작의 캐릭터들을 뒤틀리면서도 좀처럼 잊지 않게 해주는 매력을 남겨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캐릭터인 늑대... 제목의 근원 캐릭터로 샹치의 웬우보다 훌륭한 빌런이라 생각합니다. 스핀오프에서 이런 캐릭터가 나올수 있었다니! 아직 1월이지만 12월이 지나도 이 캐릭터를 넘길 빌런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접하면서 스릴러를 느껴졌지만 그래도 다른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빌런처럼 후반으로 가면 깨지겠지하고 몰입을 안했는데 후에 끝까지 푸스보다 더한 간지를 남기는 걸 보면서 엄청난 후회를 내고 말았죠....ㅠㅠ 몇년만에 애니메이션 역시 '안 본 뇌를 사고 싶다'하고 생각을 가진 작품을 보게 되네요.

 

스토리는 위 둘에 비하면 아쉽지만 그래도 스핀오프라는 점과 전작을 비교하면 좋았습니다. 1시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주인공들이 많아 플롯이 복잡함에도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으며 재미 역시 1분 1초 빠지지 않고 재밌게 봤습니다.  줄거리와 주제는 평범하지만 상술했던 엄청난 캐릭터로 큰 인상을 줬던 것 같아요.

 

장화신은 고양이와 같은 세계관인 슈렉 시리즈 1~4편 다 그리 재밌게 보지 못했지만 이 작품으로 5편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5편 역시 이 작품의 재미와 감동이 있길...

 

평: 3.5/5


뒷북치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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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argra 2023.01.29 22:27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들에게도 강력 추천했고,
    이 리뷰 보고 나니 꼭 한 번 다시 봐야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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