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1430932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The-Whale-Movie-Review-Everything-You-Need-To-Know.jpg

whats-new-to-watch-know-best-movies-set-to-release-on-theatres-in-february-2023.jpg

 

 

 

런던에서 같은 날에 개봉한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더 웨일>과 나이트 샤말란의 <똑똑똑>을 연이어서 감상했습니다. 

 

집이라는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 말고도, 묘하게도 두 영화가 여러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단 두 감독의 전작인 <마더!>와 <올드>에 비하면 <더 웨일>과 <똑똑똑>은 이 유명한 감독들의 느낌이 담겨있으면서도 두 사람의 일관되는 대표적인 특징들에서 약간씩 벗어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각자 원작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이 감독들의 성향들이 폭주할 여지가 적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 두 감독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트레이트 마크와 같은 특징에서 약간씩 예외를 두면서도 동시에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는 느낌도 듭니다. 물론 감독들 특유의 특징이 약간씩 없는 것에 대해 어쩌면 역으로 실망할 수도 있겠습니다.

 

비록 <더 웨일>의 정서는 슬픔이고 <똑똑똑>은 미스터리물이지만 둘 다 감독들의 전작에 비해 좀 더 선형적이고 평화적입니다. 둘 다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해' 수준의 작품은 아니지만, 전작들보다는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호불호가 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두 영화의 남자 주인공들이 모두 게이이며 각자에게 딸이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지만, 둘 다 공통적으로 아빠가 딸의 미래를 지켜주는 내용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더 웨일>의 브랜던 프레이저와 <똑똑똑>의 데이브 바티스타도 둘 다 체구는 거대하지만 여린 마음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도 공통점이고, 배우들이 자신들의 폭넓은 연기 능력을 좀 더 보여준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다만 브렌던 프레이저는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있지만 수상까지 하기에는 아주 약간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묘한 이야기>로 유명한 여배우 세이디 싱크가 테일러 스위프트 뮤직비디오에서 베드씬을 연기한 것에 이어서 <더 웨일>에서도 비록 17살 딸을 연기했지만 비속어를 찰지게 하는 것을 보니 이제 확실히 성인 연기로 진입하기 시작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빅스크린에서 주연으로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참고로 <똑똑똑>의 영어 제목인 '노크 앳 더 캐빈'이 <캐빈 인 더 우즈>와 비슷하긴 하고 둘 다 아포칼립스를 묘사하려 한다는 점도 비슷하긴 하지만, 둘은 아예 완전히 다른 영화이고 장르도 다르니 비슷한 제목의 예전 공포 영화를 토대로 <똑똑똑>을 기대하시면 안되겠습니다.

 

 

두 영화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스필벅 2023.02.04 07:53
    오...런던... 자막 없이는 완전허게 즐길 수 없는 저로서는 꿈같은 일이군요
  • @스필벅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joon3523 2023.02.04 08:02
    저도 늘 완벽히 다 알아듣지 못해서 감상 후에는 스포 분석글들을 따로 찾아보고 보충합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435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3832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505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update admin 2022.08.17 59848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1316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1424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10824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8] updatefile Nashira 2024.09.25 11269 9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update 장스 2024.09.27 24283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19953 33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vs 구룡성채 중 1편만 봐야 한다면 뭘 봐야 할까요 [4] new
21:07 97 0
영화잡담 BIAF 4K 이슈가 빠르게 기사화 되었군요 [11] new
DCD
20:51 396 1
용산cgv 무대인사 장애인석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하네요. [16] new
20:49 618 13
영화정보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감독 극찬 리뷰 모음 [1] newfile
image
20:41 218 2
영화관잡담 <그냥 잡담> CGV용산 4관 소식 아시는 분 있나요? [1] new
20:37 200 1
영화잡담 류준열 배우 무인을 봤습니다 [2] newfile
image
DCD
20:34 393 2
영화잡담 지금 용산 cgv 취소 가능하신분 부탁 드려요...!! ㅠㅠ [2] new
20:25 360 0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CGV 무인 예매 열렸습니다 [2] newfile
image
20:10 250 1
후기/리뷰 트랜스 포머 one 여의도 4dx 후기 [8] new
19:47 280 9
영화잡담 커뮤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순 사기였네요 [15] newfile
image
19:46 879 7
영화잡담 기대가 없었던 더 커버넌트.. but(스포일수도) new
19:41 172 3
영화관잡담 용아맥 조커 2회차인데 TTT수량 있을까요? [6] new
19:35 536 0
영화정보 이동진의 <보통의 가족> 단평 [2] newfile
image
19:26 470 5
영화잡담 에무시네마 비포시리즈 굿패 취소 [8] new
19:23 363 0
후기/리뷰 일산 아맥 조커 관람 중... newfile
image
19:23 309 0
후기/리뷰 트랜스포머 원 용포프 4DX 간단 후기 new
19:18 205 4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vip 시사가 7일 몇시 어디인가요? [7] new
19:00 218 1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돌비포스터 가 없군요. [11] new
18:54 816 1
영화잡담 내일 조커 먼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3] new
18:43 470 2
영화잡담 수원 롯시 베테랑 포스터 아직 있을까요? [2] new
18:27 281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