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으로 보여지는 피해자의 상황과 그에 댓구를 이루는 강한 엔딩시퀀스가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지배하는 곳에서 발생한 살인의 목적과 그 종교를 접할 필요가 없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맘에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자신의 불만을 신에 치환시켜버린 살인자의 내면과 이슬람문화권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시켜줍니다.
오프닝시퀀스에서 보여지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살기 위해 생존수단을 강요받은 여성과 그녀들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사회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쾌락살인자의 면모를 쌓아올리는 감독의 시선도 좋았고 후반을 위한 장치들도 꽤 촘촘해서 이런 저런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영화네요.
특히 엔딩이 참 좋네요. 사회와 종교가 저렇게 결합되어있는 곳은 참 섬뜩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회라는 것이 필요악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