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jpeg-263.jpg 우리는 어릴때는 학교에서 많은교육을 받게되지만 일정한 나이가되면 직업을 가지고 그 분야에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코로나 이 후로 경제도 많이 불안해지고 좀 더 다양성의 시대가 되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지만 학창시절 때 배운교육을 통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 후 직업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요즘인 것 같다.

 

 춤을 좋아하는 여고생 소희는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 하청의 통신사 콜센터로 취업을 나가는데, 어린 여고생이 실습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숨이막힌다. 가끔 고객들의 욕설이 난무하고,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이런 고객들에게 통신사 해지도막고 추가상품까지 팔아보려고 하는데, 그러던 중 대기업과 하청 콜센터의 민낯이 드러나고 소희에게도 위기가 닥치게 된다는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사범대 출신이면서 특성화고에서 교생실습이나 근무를 하지는 않았지만 폴리텍대학에서 직접 공부를 하면서 많은 감정들이 소용돌이 쳤던 것 같다. 내가 사범대 출신이면서 폴리텍대학에가서 기술까지 배웠던 이유는 첫 번째로 몇년째 임용고시에 떨어져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던 시기였고, 두 번째로 나 자신이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못하더라도 사범대 출신인 내가 이를통해서 추후에 다시 교육계통으로 돌아왔을 때 다른 학생들이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정주리 감독은 다음소희 이전에 두 편의 단편영화와 한 편의 장편영화만을 연출했던 감독이었는데, 가장 최근에 연출했던 영화가 도희야이고 무려 9년 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때도 토요일 오전에 극장에서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보게되었는데, 시골소녀와 함축되어있는 슬픔 등 많은 여운을 남겼던 영화이기도 하다. 

 다음소희에서는 유독 어른들이 남의눈치를 보면서 결과만을 먼저 생각하기도 하는데, 영업사원의 경우 매출 공장에서는 수율 그리고 폴리텍 대학 및 특성화고에서는 취업률을 그리고, 기업에서는 매출을 먼저 생각한다. 학교 다닐때는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는데 사회에 나와서는 모든것이 수치이고 이런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폴리텍대학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폴리텍 대학에서는 조교가 따로없고 교수가 직접 자신의 강의자료 및 행정업무를 하는데, 보통의 경우 학과 반장 및 부반장을 뽑아서 행정조교 처럼 일을 시키는 경우들이 많다. 나는 폴리텍에서 부반장을 맡아서 교수님의 행정업무 등을 조금 도와드렸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폴리텍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지원금이 지원되는데, 지금은 비용이 조금 달라졌겠지만 매달 용돈정도로 돈이 지급이되고 이러한 정부지원을 받아서 교육을받고 지원금을 받는것은 3번정도 까지 가능한걸로 알고있다. 그리고 1년과정의 폴리텍대학의 경우 1학기 때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한 후 자격증 2개이상 취득한 학생은 2학기 때 우선적으로 취업을 시키는데, 공대에서도 그렇지만 기능사 이상 기사자격증 1개이상을 취득하면 폴리텍대학 및 기업체에서도 우선 취업대상이 되게된다. 또한 취업을 한 후 그리고 조기취업을 못하더라도 폴리텍에서는 졸업시까지 기능사 자격증 1개는 따고 졸업을 하는데, 졸업생 취업관리 명분으로 졸업 후 1년까지는 취업을 했는지 그리고 다니던 직장을 계속 다니는지 확인을 하게되고 이러한 취업률이 다른 폴리텍대학과의 경쟁 및 정부지원금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독 IMF 이 후에 비정규직이 많아졌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온도차는 날이갈수록 극명한 것 같다. 기업에서는 일할사람이 부족하고, 구직자는 마땅히 취업할 회사가 없고 그리고 일을하려고 취업을 하니까 학교에서 배웠던 것 하고는 너무나 다른 것 때문에 괴리감을 느끼는 우리사회의 교육 및 고용현실 속에서 '다음소희'를 통해서 우리사회에 던지는 참 메시지를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

 

 춤을 좋아했지만 위험한 대기업 하청 콜센터로 내몰렸던 소희처럼 우리는 우리의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일을 하고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강요하고 있다. 내가 잘하는것과 내가 좋아하는것은 분명 다른 경우이고 직업을 선택할때는 좀 더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까지 위험한 곳으로 내몰면서 모든것을 수치화 할 필요까지는 있을까 이 영화로 우리사회가 조금은 변화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Cine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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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 및 심리영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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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초코무스 2023.02.12 23:47
    시사회로 보면서 어린 학생을 사지로 몰아버린 어른들에 분노가 생기더라구요...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 @초코무스님에게 보내는 답글
    CineReal 2023.02.13 00:00
    저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던 것 같아요.
  • 스턴트맨마이크 2023.02.13 00:35
    폴리텍대학... 제가 고등학교떄 워낙 공부안하고 놀아서... 모든 대학, 전문대 넣었던곳 다 떨어지고 지금은 폴리텍 대학.. 예전에는 '정수기능대학' 라고 불렸었습니다. 박정희, 육영수 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만든 대학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입시원서 내러갔는데 원서 받는 사람(그 과 학생이겠죠?) 대뜸 넌 수능성적이 몇점이냐? 이래서 얘기했더니 콧방구를 시원하게 뀌면서 햐... 우리학교에 이런 점수 받은애도 오네... 어이가 없다. 뭐 ㅇㅈㄹ 하더군요 ㅋㅋㅋ 초면에ㅋㅋ 결국 거기도 떨어지고 재수할때 그놈 생각하면서 공부해서 인서울 중경외시 중에 한군데 들어갔네요... 그리고 느낀점은, 대학교도 그렇고 과도 그렇고 그냥 장사에 불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4년제 대학교도 취업율 나중에 엄청 목매더군요. 나중엔 어디라도 일단 들어가라고, 뭐 그딴 소리를 하는데... 대학교에서도 그런 소리를 들으니 참 .. 단추가 어디서 부터 잘못끼워진건지.. 싶은 생각도 들고
  • CineReal 2023.02.13 00:39

     고생많이 하셨네요. 특성화고나 대학교나 취업을 목표로 하다보니까 취업률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사회적인 구조가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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