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방금 메가박스에 다녀 왔는데요. 어느 지점인지는 말 안하겠습니다. 와 근데 너무 황당하네요.
매표소에 사람 아무도 없고 알바생 한명만 있었는데 알바생이 기한 지난 굿즈를 폐기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굿즈가 뭐였냐면 말입니다.
이거였습니다. 프레이 포 더 데블 일러스트 포스터요. 작년 말 12월 7일부터 증정했던거죠.
그런데 제가 이 영화 실관람을 12월 10일 토요일 저녁 8시 40분에 했거든요.
뭐 그렇게 인기작도 아니고 시그니처 굿즈도 아닌지라 맘 편히 받으러 갔는데 없다고 하더라구요.
엥? 이게 벌써 없다고? 아 물론 수요일부터 주긴 했지만 관객도 별로 없고 A3 사이즈도 아닌지라
크게 인기있을 영화는 아닌데..싶어서 "아 벌써 소진이에요?" 라고 물어보니
알바생이 "네 없네요" 라고 하더라구요. 뭐 없다는데 어쩝니까 알겠다고 하고 걍 영화보고 왔죠.
그런데 그로부터 2달이 지난 지금 제가 영화보고 못 받은 바로 그 극장에서
저 일러스트 포스터를 한두장도 아닌 수십장을 잔뜩 쌓아두고 폐기중이더군요. ㅜㅜ
보는 순간 정말 제 눈이 의심스러웠습니다. 아니 분명 나한테는 없다고 했는데
두달 지난 지금 한두장도 아닌 수십장이 그냥 폐기중이라니..
제가 메가박스에서 영화 보기 전에 굿즈 받으려는데 없다고 했다가
영화 보고 나와서 다시 물어보니 있어서 받은적이 2번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런 상황에 걸린거 같네요. 가끔 알바생들 보면 뭐 달라 그러면 흘낏 찾아보고
없다 싶으면 없다고 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산이나 월타처럼 굿즈 현황 외부에 제대로 공지하는 극장이 아닌
그냥 주는 극장은 설령 없다고 해도 꼭 한번 다시 물어보는 습관을 무코님들도 가지세요.
저게 뭐 대단한건 아닌데 기분이 상당히 거시기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