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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2(원제: 'Missing')는 영화 서치의 후속작으로 주인공 딸이 관계가 어색한 어머니가 실종되자 전작의 주인공처럼 노트북, 핸트폰 등 다양한 통신기기로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선했던 전작에 비하면 소재에 대한 충격은 별로 없지만 스케일이 나라급으로 커짐에 따라 전작보다 다양한 SNS나 앱, 통신 기기들이 나와 볼거리가 많아져서 재미는 전작보다 좋아졌는데 단순 미스터리의 해결에 그치지 않아 스릴러나 유머(그래도 몰입에 해치진 않습니다.)로도 쓰여 전반은 흥미롭게, 후자는 공감스럽게 봤습니다.

또 미스터리물 답게 후반으로 가면 큰 반전이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로 서술 트릭이 있어도 복선이 적어서 뇌절 아닌가 싶으면서도 1편보다 더한 충격이었고 이로 인해 스릴러 파트가 꽤 많아졌기에 이 부분은 호였습니다. 물론 이 반전을 미리 알게 된다면 노잼이 될테니 개봉 후에 sns를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의외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보기 직전 위의 포스터의 여주보고 불길함을 느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는데 이번 주인공은 SNS를 통해 어머니를 찾게 되면서 점차 변화되는 딸인데 전작의 주인공 보다 실제 분량(그니깐 SNS나 스마트폰으로 탐색해서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아닌 영상에서 나오는 직접적인 모습)이 많아졌으며 전작의 주인공과 달리 어른이 아니다 보니 -실제- 감정 변화가 제법 많은데도 명연기까진 아니지만 잘 풀어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재밌게 봤음에도 제가 호불호로 생각하는 이유는 굳이 또 냈어야 싶을 정도로 이 시리즈의 소재를 다른 의미로 크게 다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라면 알고 있으시겠지만 SNS의 폐해 중 사이버 렉카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당장 유튜브가 진실이라는 역대급 망언이었던 한강 사건부터 여러 말들이 나왔고 최근에 벌어졌던 이태원 참사에도 사이버 렉카가 나와 민폐를 끼치는 등 사회악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었습니다. 그래서 SNS가 주인공이기도 한 이 영화가 이 문제점과 다른 어두운 점들을 진지하게 다뤄졌으면 하길 바라며 기대했지만 사이버 렉카는 약 1분 정도만, 그마저도 쓸모없는 씬으로 나왔고 다른 문제들이 나오지 못하고 오직 SNS의 장점만 나열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점이 후반으로 갈수록 SNS와 통신기기에만 지나치게 나오게 만드는 나머지 서사에 감동이 생기지 못하였습니다. 전작 서치는 데이빗은 저것들에만 수동적이지 않고 본인의 의지로 풀어나간 반면 이번 작은 SNS가주인공이고 여주가 조연인가 생각할 만큼 SNS랑 통신기기가 사건을 해결하고 여주는 이것들만 빼면 아무것도 못한 캐릭터로 되었습니다. 보다보면 본작에 등장하는 통신기기의 ppl이 얼마였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이를 벗어날 수 있었던 중반부가 있었는데 그거마저 짧게 보여줘 만족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쓰자면 후속작임에도 SNS의 문제점을 크게 다루지 않은 점이나 신선함이 없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겐 비추천이지만 반전물이나 이런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신다면 추천하는 오락 만점 킬링 영화라 생각합니다.

 

별점: 3/5

 

* 1편에서의 인물이 등장하진 않지만 사건이 언급되는데 스포일러가 있다보니 보기전에 1편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편에서 시리야 대사가 꽤나 등장하는데 비록 시사회 관람하면서 다행히 아이폰이 다른 대사로 들렸는지-혹은 아이폰 유저가 없는건지-웃픈 사고는 나오진 않았으나 그래도 아이폰 가지고 있으시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자칫하단 몰입 끊어지면 안되는 전개가 있기에 더더욱...

 

+정말 호불호로 봤음에도 내가 왜 3/5나 많이 줬지 하면서 생각해보다 한가지 더 떠올랐는데 바로 수미상관이었습니다.  이것 역시 1편과 큰 차이점은 없으나 감동 주기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뒷북치는비

왓챠피디아에 코멘트 하나가 좋아요 10개 박을 때까지, 혹은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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