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이라 하루에 두 편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ㅎㅎ
궁지-131분
타르-158분
둘 다 재밌게 보긴 했어요. 근데 체감상 궁지가 더 길게 느껴지더라구요.
시간이란게 참 상대적인 건가봐요.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
만화 원작이라고 하더라고요?
청불이라서 수위가 조금 센 편이고요.
현실감은 좀 떨어지지만 감정이입되는 부분도 있고 나름 괜찮았어요. 우유부단 캐릭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고구마먹는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요ㅋㅋ
편집 템포를 조금만 더 빠르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르>
오케스트라 음악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영화의 흡인력은 굉장했습니다.
케이트블란쳇이 역시나 멱살잡고 끌고 가고요.(좋은 의미로)
와.. 겁나 멋있습니다.
다른 후보 작품들을 안봐서 비교는 못하지만 이번에 아카데미 여주상 꼭 받았으면 좋겠어요.
조연들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 배우가 무려 조연이라고?? 하는 생각 들어요.
클래식음악에 관심 전혀 없는 분은 시큰둥하시려나요..? 대사가 워낙 많고 빠르고 영화가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라 인물(얼굴,이름)도 집중해서 보셔야 해요.
사전 정보 전혀 없이 1회차->영화 정보, 리뷰 찾아보고->땡기면 2회차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한 번 더 보고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