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 4부터 지금까지, 완성도 상당히 떨어져서 N차 찍기도 싫은 '러브 앤 썬더' 제외하면, 저는 다 N차 찍었습니다. 그 중 2차만 찍고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 받아서 그만인 작품들은 있지만, '퀀텀매니아'는 이중에서 2차 관람할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메인 빌런인 '캉'의 능력, 양자영역의 모습, 앤트맨 가족의 새로운 이야기, 페이즈 5의 첫 작품으로서 1차 관람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무난하게 즐기면서 관람했지만,
2차 때는 이미 이 영화가 준 MCU와 관한 정보들에 대한 학습이 끝나고, 신선함도 떨어져서, 이 영화의 각본의 실수와 부족만 계속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첫 관람 때 디지털 아맥, 2차 때 레이저 수퍼플렉스 관람했지만, 양자영역의 밝기 저하 현상이 전혀 낫아지지 않아서, 극장 시설의 문제가 아닌 제작진의 의도인 것을 확인후에 관람하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디테일 잘 보이기 위해 눈 많이 씀)
액션씬은 나쁘지 않은데, 양자영역에 있기 때문에 대조물이 현실감이 거의 없어서, 전작처럼 관객으로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대폭 줄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2차만에 신선함과 재미를 전부 빠지면서 극장에서 계속 시간만 체크하고 괴롭게 봤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때문에 사운드 면에서 디테일한 부분들을 조금 더 들었지만, 2시간 버리고 온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