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스터만큼 마냥 밝고 상큼하기만 한 영화는 아닌데, 그래서 또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묘하게 몽글몽글해지는 영화. '몽글몽글'이라고 표현하는 게 적당한지 잘 모르겠다. 마냥 긍정적인 느낌은 아닌데 잔잔하고 따뜻했다가, 서글프고 안타깝기도 했다가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진다.
2. 중학생때 실제로 제주도에서 3년정도 살았던 경험때문에 영화의 초중반까지는 특히나 더 기분이 묘했다.
3. 최근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어서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걸 이 기회에 도전해볼까 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용기가 좀 더 생기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