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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은 1955년을 배경으로 하며 미시시피 주에서 벌어진 한 사건의 당사자인 ‘메이미 틸’이라는 흑인 여성과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당시 흑인 인권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하고 영화에 관련 단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영화는 인권운동 자체보다는 도화선이 된 이 사건의 출발점부터 재판까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131분이니 조금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당시의 시대상과 사건의 전말을 전달함에 있어 빠졌어도 될만한 장면이나 지루한 부분은 없었던 것 같네요.

 

영화의 전개나 매듭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른 영화들과 결이 비슷하기는 하나, 주인공인 ‘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연기에는 엄청난 흡인력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라도 되었다면 좀더 많은 관객들이 관심을 가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고, 개인적으로 양자경, 케이트 블란쳇, 미셸 윌리엄스 등에 전혀 뒤지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많이 다른 작품들이긴 하지만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파멜만스' 그리고 '틸'에 등장하는 어머니로서의 연기들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전에 다른 수상소식 있을때부터 궁금했던 영화인데 upi가 이 작품도 (체인 3사중에는)롯시 단독으로 개봉해 버려서..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여하튼 시간 쪼개서 보길 잘한것 같아요.

 

정가 부담되면 몇몇 독립극장에서도 상영중이고, 다음주에는 문화의날도 있고 하니 그때 다른 개봉작보다 이작품 선택하셔도 아마 후회 없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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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anthony09 2023.03.23 20:37
    체인질링과 비슷한 느낌이려나요?
  • @anthony09님에게 보내는 답글
    미약해 2023.03.23 20:45
    앗 그건 제가 못본 영화라 지금 클립만 살짝 찾아봤는데요, 비교해보면 틸이 다루는 사건 자체가 큰편이라 극적인 요소는 많지만 그렇다고 감정을 아주 격정적으로 풀어내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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