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전에 시사회로 먼저 일반관에서 봤었는데요.
시사회 때 든 생각은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특별관도 좋을 것 같았지만, 4dx로 보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에라도 4dx 상영을 해줘서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4dx 포맷에 대한 한줄 소감 먼저 적어보자면, <작지만 강하다>입니다.
물론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 영화이면서, 액션이 주가 되는 영화는 아니기에, 보기 전에는 살짝 우려도 됐었습니다만, 4dx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충분히 만족시켜줬던 것 같아요.
우선 자전거 씬에서 진동이 적절하게 쓰였습니다.
등교하면서 자전거 타고 내려갈 때 진동을 느끼게 되는데, 뒤이어서 소타를 만나기 전 장면에서 자전거 진동에 대한 느낌을 살짝 세밀하게 강도를 조정한 느낌이었어요.
스즈메가 동요되는 그 감정을 어느 정도 표현한다고나 할까요, 재미있는 구간이었습니다.
처음 마을에서 미미즈가 등장할 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소타가 나오는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열풍효과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이 영화에서, 열풍효과는 제법 쓰였는데요.
열풍 효과는 지금으로서는 용산이나 청담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효과인데, 나중에 불타는 장면이라든지, 이번 영화에서는 꽤 요긴하게 쓰인 효과입니다.
그리고 소타가 변한 의자가 다그닥다그닥 움직일 때마다, 그리고 격하게 달려갈 때마다 모션체어와 진동이 제법이었습니다.
주로 다른 액션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달리거나 자동차 등의 이동 수단이 격하게 움직이는 장면에서, 특히 모션체어가 제값을 하는 구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의자가 아주 제값을 톡톡히 해냅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점프하고~
자리에서 엉덩이가 아주 쉴새가 없었습니다.
이변 영화에서 4dx효과만 놓고보면 클라이맥스 장면은, 크게 두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관람차 장면과 마지막 도쿄를 덮치는 미미즈 장면.
관람차 장면에서는 빛도 계속 번쩍이고, 의자는 격하게 흔들리고~
그야말로 4dx 에서 직접체험해보지 않고서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구간이었어요.
그리고 미미즈가 덮칠 때, 먼지도 모략모략 피어나오고, 의자는 흔들리고, 바람도 불고 진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두 장면 모두, 이번 4dx에서 감히 돈값하는 구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N차 관람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4dx관람도 한 번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기왕이면 좋은 4dx관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만, 가까운 4dx관을 가셔도 재미를 느끼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