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오락실 게임과 레트로 게임기가 큰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게임들은 마리오와 소닉을 통해서 가정용 게임으로 만들어졌고, 보글보글과 철권등을 통해서는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레디플레이어원은 과거의 향수를 느끼면서 미래의 게임문화를 미리 보여주기도하는 스필버그 감독님이 전하는 Vr 레트로 게임선물이다.
[오아시스와 메타버스]
2045년 현실에서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암울하기만 하지만, 오아시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캐릭터로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상상하는 모든것이 가능하다. 이모 및 이모부와 같이 빈민가에 사는 웨이드와츠도 유일한 낙이 오아시스에 접속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가 사망하고 자신이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사람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게된다. 이에 웨이드와츠도 미션게임에 참여하고 그곳에서 절친인 Z와 또 다른 친구들과 함께 IOI라는 거대기업의 음모에 맞서서 미션을 하나씩 완수하게 된다.
2045년 이라는 세계는 아직은 너무나 먼 미래이고, 현재의 세계보다 가상의 공간인 오아시스라는 곳에 더 많이 지낸다는 것은 다소 어리둥절 할 수 있지만 사실 4차산업으로 인해서 10년정도 전부터 Vr게임 및 Vr 홍보물이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가상의 세계는 2019년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지면서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비대면 가상의 공간이 점차 현실화 되어간 것 같다.
[게임 속 이스터에그와 창의적인 생각]
영화 속 자신의 사무실 및 식당등에서 동업자인 모로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게임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는 남들과 똑같이 갈 필요는 없고, 남들이 가지않는 공간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꾸준히 가야한다고 한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경쟁의식에 사로잡혀있고, 획일화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학교교육을 받으면서 자란다. 미국이나 유럽의 교육은 이런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을 많이한다. 레이싱을 하는 게임속에서 모두가 앞으로만 가서 결승점에 완주하려고 하지만 과거에 식당에서 동업자인 모로와 대화하던 제임스 할리데이는 모두가 앞으로 갈 필요는 없고 또 다른 길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첫 번째 미션에 대한 이스터에그를 숨겨놓는다.
[레트로와 뉴트로]
레디플레이어원 게임속에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킹콩, 고질라, 류, 춘리, 건담, 처키 등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지만 짧게 등장하는 캐릭터들까지 반가운 레트로 캐릭터 및 게임들이 등장한다.
올 초에 큰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 뉴진스의 'Ditto'는 가사속에서 '훌쩍 커버렸어 함께한 기억처럼 널 보는 내 마음은 어느새 여름지나 가을 기다렸지'로 추억을 회상하는 가사를 담고 이에더해서 90년대 후반의 힙합패션과 팝 음악을 다시 선보이는 듯 해서 큰 인기를 얻었었다. 지금의 30~40대 에게는 과거의 추억이 회상 그리고 레트로 이지만 지금의 Mz 세대에게는 이러한 과거의 모든것이 뉴트로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레디플레이어원에서도 Vr게임을 통해서 추억 속 게임을 다시 소환하고 이는 미래의 게임문화 및 놀이문화까지 변화할것을 예견하는 듯 하다.
[꿈과 희망]
레디플레이어원에서 IOI는 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가 사망하자 회사를 그대로 인수하려고 하지만, 주인공 웨이드와츠와 친구들은 불가능할 것 같은 대결로 거대기업 IOI와 대결을 하게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의 영화는 유독 영화 속 소년캐릭터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파벨만스를 통해서도 감독님의 과거가 표현되었지만 유독 불우했던 학창시절을 보내서인지 영화속에 등장하는 소년들은 밝고 호기심도 많은 것 같으며, 이는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한다. E.T, A.I, 파벨만스 등의 영화 속에서도 뭔가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코로나는 1년 전 종식되었지만 우리는 불확실한 현재에 살고있다. 청년들은 10년을 일해도 집을 못살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있고, 인구절벽으로 인해서 미래에는 생산가능한 인구보다 부양해야할 노인인구가 더 많아질지 모를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말고 영화 속 오아시스의 개발자 제임스 할리데이처럼 가끔은 남들이 가지않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