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슈퍼마리오 게임을 해 본 세대로 당연히 개봉일날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보이는 4DX 포멧을 선택하여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말 그대로, 4DX는 슈퍼마리오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었어요. 마리오 게임에 관련 된 모든 것들의 즐길거리 총 집합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 옛날 , 쿠파에게서 피치공주를 구하러가는 스테이지형 게임밖에 해 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이 영화를 본 뒤에는 아 저런 게임도 있어? 저런 설정도 있어?하면서 게임을 해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특히, 마리오카트. 단순히 카트게임이 아닌것 같아 보이더군요. 영화에서는 레인보우로드로 올라갔더니 바퀴가 옆으로 돌아가면서 부웅~ 떠버리는.
4DX효과도 카트 부분과 마지막 날다람쥐? 부분이 가장 뛰어났습니다. 카드부분에서는 우선 탈것에 올라탄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자가 현란하게 움직이는데 여러가지 장애물이나 액션으로 인해 발목을 때리거나 우당탕 하는 장면에서의 흔들림이 그대로 구현되니 말그대로 단순한 스토리의 오락거리가 담긴 놀이기구를 탄 기분이라서 즐거웠습니다.
날다람쥐는 말해 뭐합니까,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
모든 것을 떠나 마리오를 좋아했던 팬으로써 가장 황홀했던 것은 바로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참 추억이라는게, 그 때의 음악만 들어도 사람들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이 참.
모두가 들으면 아는 그 음악 따단 딴 따단 딴 단. 이건 물론이거니와 지하 관을 타고 지하로 내려갔을때의 그 빠바바바바바밤, 빠바바바바밤, 쿠파스테이지라고 하나요. 그 음악을 피아노로 치는 쿠파라니, 얼마나 웃었는지...쿠파 캐릭터가 그저 마지막 스테이지의 악당으로만 나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살리네요.
늘 스테이지의 끝에서, 쿠파를 무찌르면 나오던 그 버섯이 알고보니. 키노피오였다는.
그게 너였구나.
아쉬운게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를 가장 게임답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포멧이 4DX포맷인데 단 일주일만 상영한다는 점이네요.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4DX를 찾고, 이후에도 교차상영을 통해서라도 더 오래 상영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