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베토벤, 모차르트처럼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사랑 받는 고전이 있다면 아마도 아서 C. 클라크의 소설 <파수병>을 기초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각본을 쓰고 만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SF영화에서는 최고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악과 음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우주의 묘사 때문에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니 시간이 된다면 이번 기회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미 여러번 본 영화이지만 극장에서 개봉하는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이번에도 관람을 하였습니다. 또한 A.I.가 발전함에 따라 그에 대한 문제점도 부각되는 요즘 시기에 어떻게 보면 소재적으로도 무척 잘 맞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제목 오디세이에서 알 수 있듯이 대서사시이기 때문에 양이 방대한데 이야기의 진행도 느리고 또 감독이 많은 부분을 관객의 상상력에 맞겨서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 영화는 컨디션이 좋아도 잠이 오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졸았다고 해도 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아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왜냐하면 오랜 시간 동안 여러번에 걸쳐서 다시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영화이고 나이가 변함에 따라 영화가 매번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1968년에 개봉한 영화임에도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그 당시에 저런 우주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합니다. 그 당시에는 2001년이면 먼 미래이고 사람이 멀리 우주 여행도 할 것이라 상상했다는 것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한번에 이해하긴 어려웠지만 여러 배경들이나 해석등을 읽고나니 다시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영화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