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EC436-E4C1-4590-A211-CEBCFF260022.jpeg

* 할리 베일리 외모에 관한 평가는 (당연히)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만 하겠습니다.
 
 
방금 영통MX에서 <인어공주> 관람을 마쳤습니다. 개봉 전부터 캐스팅 논란이 있었고 저도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를 맡는다고 했을 때 반응은 좋지 않았으나, 일단 영화를 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영화를 보니 캐스팅 논란보다 영화 자체에 문제가 많더군요.
 
원작보다 50분 정도를 늘렸다고 하던데 영화를 보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에리얼과 에릭의 관계에 살을 붙인 것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은 요즘 시대 흐름에 잘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영시간을 늘리기 위한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이지루해도 너무 지루합니다. 그외에 추가된 장면들은 "굳이 이렇게 해서 상영시간을 늘려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삭제되거나 수정된 부분들도 있는데 몇몇 선택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특히 후반부 부분).
 
그와 별개로 할리 베일리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 실력도 좋았고요. 다만 제가 원닥을 본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트라이튼은 생각보다 너무 보수적으로 그려져서 좀 그랬네요 ㅋㅋㅋㅋ;; 애리얼의 언니들도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고요. 세바스찬, 스커틀, 플라운더는 우려했던 것보다 꽤 잘 나와서 다행이었네요. 
 
배우들이 노래를 잘 부른 것과는 별개로 원작의 노래들을 많이 뺀 것도 아쉬웠지만, 새로운 곡들의 퀄리티도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알라딘>의 Speechless만큼 기억에 남는 노래도 앖을 뿐더러, 이 영화에 나온 원작의 노래들도 원작보다 젛다는 인상은 못 받았습니다. 거기다가 영통MX의 문제인지, 어두운 부분에서는 너무 어두워서 주인공들이 뭘 하는지 안 보입니다. 초반 상어 추격 장면에서는 어떻게 쫓기는지 잘 보이지가 않더군요.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캐스팅 논란과는 별개로 애초에 완성도가 낮은 작품이라는 겁니다. 굳이 상영시간을 늘릴 필요도 없었고, 원작의 노래들 중 왜 많은 노래들을 뺐는지 이해도 안 가네요. 그렇다고 새로 넣은 곡들이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라서 매우 아쉬운 실사화 영화였네요.


profile 에반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에반 2023.05.24 19:41
    저는 졸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악의 디즈니 실사 영화 중 하나인 것은 인정합니다. 할리 베일리의 노래 실력은 좋았지만, 여전히 원작이 더 좋았고요. 뮤지컬적인 부분도 원작 재연에 지나지 않거나 딱히 인상적인 부분도 없었습니다. <알라딘>은 쟈스민에게 독립적인 여성 서사를 넣으면서 원작과 차별화를 뒀지만 <인어공주>는 원작과 차별화를 둔게 전혀 없습니다.
    그럼 <미녀와 야수>나 <정글북>처럼 원작 재연이라도 잘했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연출이 따르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아쉽네요.
  • @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에반 2023.05.24 19:52
    애초에 할리 베일리가 아닌 다른 배우가 애리얼 역을 맡았어도 망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각본이랑 연출부터가 이런데 배우 탓을 할 필요는 없죠. 이 영화의 존재 의의는 그냥 디즈니가 만든 실사화 영화 중 하나라는 점이겠죠...... 
    <정글북>의 성공 이후로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원작 실사영화 만들기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뮬란> 때부터 이상해지더니(그냥 졸작이었죠 <뮬란> 실사 영화는), 이 영화도 그렇고 피노키오(델 토로 감독 꺼 말고 ㅋㅋ), 피터팬까지 이상해지고 있네요. <피노키오> 실사 영화도 흑인 요정보다 영화 전체적인 완성도가 문제였는데 이 영화도 똑같네요. 피터팬 실사 영화도 흑인 팅커벨이 아니라 영화 자체의 완성도부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8777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updatefile Bob 2022.09.18 502579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41925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update admin 2022.08.17 586541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48857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4741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4244 22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file Nashira 2024.09.25 4527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5] update 장스 2024.09.27 6578 29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3] update 아맞다 2024.09.26 13843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69]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0856 117
영화관잡담 메박 상암 돌비(구mx) vs 롯시 광명아울렛 슈플 new
11:03 67 0
영화정보 조커 전편 질문 [3] new
10:43 210 2
영화잡담 조커 로튼토마토 지수는 별로 좋지않던데 new
10:33 293 0
영화잡담 다음달 메박 프렌즈 승급예정인데.. [2] new
09:13 377 0
영화잡담 귀멸의칼날 무한열차 4주년 기념 [2] newfile
image
DCD
08:14 641 3
영화정보 <위키드> 공식 러닝타임 [11] new
07:44 801 7
영화잡담 <무파사>극장 입간판 newfile
image
06:45 459 2
영화잡담 조커 아이맥스 포스터를 노리고 있었는데 [2] new
05:59 1039 3
영화정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유어 넥스트>4DX 포스터 newfile
image
05:51 507 1
영화정보 <베놈:라스트 댄스><스마일 2>신규 아트포스터 newfile
image
05:47 479 2
영화정보 <텍사스 전기톱 학살>50주년 포스터 [1] newfile
image
05:46 376 2
영화잡담 [메갈로폴리스] 1.43:1 확장비율 포함 new
05:25 390 5
후기/리뷰 대전철도영화제 이창동감독님 박하사탕 (소소아트시네마) [6] newfile
image
01:31 463 8
영화잡담 올해 cgv 원데이프리패스 아직 못쓴사람 [15] new
01:22 1106 4
쏘핫 도둑관람 잡았습니다 [12] new
01:12 2754 33
영화잡담 다들 조커 언제 보실건가요? [15] new
00:47 981 4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원 13대 프라임 이미지들 [2] newfile
image
DCD
00:44 714 9
후기/리뷰 스포)더 커버넌트 후기 new
00:23 428 5
영화잡담 내일 베테랑2 무인 가는데...자리 괜찮을까ㅠㅠ요? [7] new
00:07 749 2
9월 27일 박스오피스<베테랑2 600만 돌파> [11] newfile
image
00:02 1223 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