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어른이 되고보니 둘리가 확실히 다르게 보이는군요.
얼음별대모험은 검색해보니 개봉은 96년도라고 나오는데 또 어떤데서는 85년이라고 나오기도 하고
고길동 집이나 쌍문동 풍경 보니 80년대가 맞는거 같네요.
길동아저씨 전후베이비붐 세대인듯 한데
<응답하라1988>의 정봉이네 집이랑 비교해봐도 집이 굉장한 중산층 집 같더라구요.
각 방마다 소나무 분재가 놓여있고
고급스러운 카펫에 소파에 커튼까지
주방 규모도 꽤 있구요?
고길동 방에 티비 보셨나요?
티비에 달려있는 꾹꾹 눌러서 채널 변경하는 버튼 ㅋㅋㅋㅋㅋㅋㅋㅋ
80년대를 살아봐서 그런지 그런것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는..ㅎㅎ
근데 남극에서 떠내려와서 한강대교에 빙산이 걸렸는데 해류는 그렇다쳐도 한강에서부터 쌍문동 우이천까지 거슬러 올 수가 있나...
둘리 연어였나요ㅎㅎㅎ
은근히 성적 드립도 있어서 놀랐구요?
또치의 몸매song
둘리의 어른되면 색시랑....외식?
화살에 터질뻔한 도우너의 R..?
마이콜 등장 송 부를땐
마씨집안 슈퍼스타 하면서 마돈나 마이클잭슨 쭉 나오다 갑자기 이문세에 터졌습니다 ㅋㅋㅋ
유머일번지스러운 슬랩스틱 개그요소도 많이 깔려있었는데 같이 본 초딩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고길동과 헌터의 시소, 얼음썰매씬이요.
바이오킹 복장에선 약간 사회주의 냄새를 느꼈는데 마지막에 다들 독재타도 외치는게 웃겼어요. 80년대 당시 시대상 반영ㅎㅎ
고길동의 나침반 무대는 전 넘나 취향이었는데 왜 저질이라는지 잘 모르겠던디요 ㅎㅎㅎㅎ
TV시리즈랑은 다른 설정들도 많아서였는지
얼음별대모험 내용을 좀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엔딩크레딧땐 그 시절 쿠키샷(영상X)에 놀라웠구요 ㅎㅎㅎ 다 보고나오시길!
간만에 옛날생각도 나고 초딩아이랑 추억도 공유할수 있는 영화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OT도 고퀄이라 깜놀했어요.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웃음 포인트가 다양하게 있어 극장 분위기 좋았어요. 아이들은 역시 방귀에서 빵터지죠ㅎ 고길동 과거씬에 반전도 있고 저도 많이 웃었네요. 둘리는 외롭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