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여의도 씨네샵에서
둘리 뱃지랑 스티커를 구매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무코글 보다가 어떤 무코님이 뱃지 가격이 25,000원이라고 올리신 글을 보고, 갑자기 '응?!'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가계부 어플을 카드사에서 보낸 문자와 연동해서 입력을 하는편인데, 아까 분명 33,000원이라고 입력한거 같았거든요!!
씨네샵 직원이 영수증 버려드릴까요?!하길래 버려달라고 하고 왔는데, 다행히 cj원 포인트 적립을 해서 스마트 영수증을 확인해봤더니 스티커 대신에 마그넷이 찍혀있는거예요?!!!😟
너무 황당해서 영수증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여의도점이 아닌 고객센터더라구요~
당연하게도(?!) 전화연결에만 4분 넘게 걸리고, 연결돼서 상황설명하고 제 cj원 아이디랑 카드승인번호까지 알려주고 상담원 분이 확인해보고 연락주신다고 하셔서 기다렸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간단히 처리될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두어시간 뒤에 온 답변은 '그럴리가 없다!?'는 거였어요;;
요는, 제품 구매시 바코드로 결제를 해서 물품의 가격을 잘못 입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구매한 제품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을 보내달라는 겁니다!!
솔직히 일부러 씨네샵 찾아가서 기분좋게 사들고 와서 이런 일이 생긴 것도 번거롭고 화나는데(게다가 영수증 확인을 안 했다면 전혀 다른 상품이 찍힌지도 몰랐겠죠),
실수한 지점에서 cctv 확인이나 재고파악 등의 최소한의 확인도 안 해 보고,
두어시간 뒤에 들려준 답변이 마치 본인들한테 잘못이 있을리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건 진짜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어요.
어쨌든 사진 찍어서 보내고 또 한 시간을 기다려 들은 답변은 '바코드가 자체가 출고 때 잘못 부착되어서 그렇게 찍혀진것 같다?!'였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건가요?
처음엔 그럴리 없다더니, 바코드가 잘못 부착되었다니요?!!
(지금부터는 그냥 간단히 대화내용만 적겠습니다)
저: 그럼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잘못된 가격으로 지불한게 아니냐
상담원: 그건 또 확인하기 힘들다
저: 바코드 자체가 잘못된거면 cgv측에서 공지를 내시든지, 뭔가 방법을 취해야하는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공지를 따로 할 거냐
상담원: 그건 힘들거 같다.
제품 자체가 그렇게 된 것도 추정이 되는거고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긴한데 정확하게 그렇다 아니다라고 안내를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보니 이렇게 설명을 해준거다.
저: 그럼 추후에 거기에 대한 안내가 따로 나오나?
상담원: 고객님이 따로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이 건은 확인이 되면 고객님께 안내 전화를 드릴 수가 있다
저: 저한테 안내할게 아니라 스즈메 뱃지 같은 경우에는 경첩문제로 안내가 나왔는데 그런식으로 다른 손님들한테 안내를 해줘야는게 아니냐
상담원: 그렇게 까지는 처리가 되지 않을거 같다. 이게 사실상 전체가 다 그런건지 고객님께서 구매한 것만 그런건지..
저: 제가 뒤에 바코드 부분도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남아있는 다른 상품이랑 제가 보내드린 사진이랑 바코드가 똑같다면 찍어보면 될 일 아니냐?
이 뒤에는 여의도점 일처리 방식이 이해가지 않는다는 컴플레인을 하고 상담원분은 그런내용을 여의도점에 전달하겠고, 바코드를 더 꼼꼼히 확인하도록하겠다는 뻔한 말씀만 하시고 일단 전화를 끊었는데 정말 전화를 끊고 나서도 전 이 일이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어요;;
cgv 씨네샵의 가격 입력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품을 가지고 와서 여의도점에서 직접 바코드를 입력하고 상품명과 가격을 입력한다면 여의도점만 가격이 잘못되었을거 같고, 그게 아니라면 전지점이 그런 상태라는건데..
다른 지점에서 구매하신 분들도 한 번 확인을 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일단 저는 차액을 계좌로 환불받기로 하긴 했는데 이것도 마치 선심쓰듯이 지점으로 다시 안 와도 되고 계좌로 환불해주겠다는 식이라 진짜 웃겼네요~😂
그것도 처음엔 통장 사본 보내라고 했는데, 그냥 제가 번호만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금요일에 바로 글을 올릴까 하다가
환불처리도 월요일이 휴일이라 이달 말까지 처리해주겠다는거 보니까, 괜히 이 일로 무코님들 좋은 주말을 망치는건 좀 아닌거 같아 일부러 기다렸다가 연휴의 끝자락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3,500원이면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그래도 영화보며 커피 한 잔은 마실 수 있는 돈인데
저랑 같은 스티커를 오프라인 씨네샵에서 구매하신 무코님은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메박 굿즈패키지 때 친구들이 제게 버리고 간 오티와😁 고길동 뱃지로 이너피스를😌
너무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 계산되었어도 인지 못하고 안따지면 그냥 본인들이 이득 취하겠다는거잖아요.
그리고 단순히 1개만 그런건지 전체다 그런건지 확인해보는거는 바코드 찍어보면 되니깐 간단할것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