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수플의 돌비 애트모스는 모두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강력합니다.
스피커와 우퍼의 성능이 굉장히 좋았고, 용산 IMAX관의 IMAX 12 Channel과는 차원이 다른 돌비 입체 음향을 경험했습니다. 단순한 서라운드가 아니라 오브젝트 기반 음향이라는게 무엇인지를 느꼈어요. 사운드 믹싱 자체가 아이맥스를 찍어눌렀습니다. 더구나 트랜스포머가 이번에 저음부분과 울림부분이 많은 영화였는데, 이때 우퍼 울림이 진짜 대박이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용아맥의 2~3배는 더 쩌렁쩌렁하게 울려댔습니다. 건물에 지진이 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사실 올해 초에 스즈메의 문단속을 월수플에서 Dolby Atmos로 봤을 때에도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이번 트랜스포머는 아무래도 음향이 빵빵한 구간이 많다보니 스즈메때의 만족감을 훨씬 넘어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코돌비에서만 느꼈던 빵빵한 돌비 애트모스(MX관 돌비 애트모스는 코돌비의 ㅋ도 못 따라감...)을 월수플에서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2. 시네마스코프 비율(2.39:1) 고정에서 레터박스가 없는 건 넘사벽입니다.
이번 트랜스포머는 IMAX 상영시에도 IMAX 비율(1.90:1)이 없어서 위 아래로 래터박스가 삽입되어 상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월수플은 스크린 자체가 시네마스코프 비율인지라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IMAX보다 더 압도적이더라구요. 아래는 제가 최고 명당인 월수플 F 23(Suite 리클라이너), E 24(리클라이너)에서 찍은 정면샷입니다.
(* 영화 상영 시 좌우상하 레터박스 없이 FULL 비율로 상영했습니다)
(* 참고로 시네마스코프 비율 상영 시 가용범위는 월수플이 용아맥보다 넓습니다.)
3. 일반 리클라이너 좌석을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맨날 스위트 리클라이너만 갔음) 일반 리클라이너 좌석도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좌석 앞뒤로 간격도 넓어서 가방을 가져와도 놓을 자리가 충분하더군요. 좌석은 정말 월수플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고로 편안한 상영관인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4. 돌비처럼 화면이 쨍 하면서 엄청 선명하진 않습니다만, 쉐이커를 설치한 덕분인지 대형 스크린에서 스펙클 현상은 없었습니다. 화면 선명도는 용아맥과 월수플 두 상영관이 거의 같았습니다. (화면 선명도는 Dolby Vision을 이용한 돌비시네마가 넘사벽이긴 합니다..ㅎㅎ)
무코에서 월수플 트랜스포머 후기가 너무 좋아서 가볼까 고민했는데, 오늘이 마지막 상영이라서 호다닥 바로 예매해서 보고 왔는데 정말 후회 1도 없었습니다. 제일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1번에 적어놓은 돌비 애트모스였어요. 진짜 4D 안 부러울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