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2679567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어쩌면 지금까지 DCEU의 영화중 영화적 요소가 아닌 영화 외적인 요소로 완성도가 떨어졌던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반성이 플래시에 담긴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성하는 방식이 재치가 넘칩니다

영화에서는 어쩌면 코믹하기도 하고 웃푼듯한 대사와 묘사가 있는데요

과거 DC 캐릭터의 배우들이 나오는게 흥미롭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DCEU의 영화중 배트맨과 슈퍼맨, 수어사이드스쿼드, 저스티스리그까지 창작자의 영향보다는 외적인 영향을 안받았다고 할수는 없는 영화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마블의 어벤져스가 성공하며 캐릭터의 솔로영화보다 대형의 캐릭터가 콜라보한 영화가 먼저 나왔고 심지어 창작자의 의도와 다른 분위기로 영화가 나오기도 하였으니까요

 

그런 영화들의 반성을 플래시는 과거의 영화들을 통해 반성하는 듯 합니다

첫번째로 1989년 배트맨에 출연했던 마이클 키튼 배우가 캐스팅되었고 미술이나 특성같은것을 최대한 1989년 버전과 맞추려 노력한 모습이 보이죠

두번째로는 베리가 과거의 자신과 만나며 과거의 DC 영화들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아담 웨스트의 배트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의 장발의 슈퍼맨이 나오는 장면은 캐릭터와 배우에게 헌사하는 장면이면서도 앞으로 어쩌한 세계관도 지금의 DC와 연결될수 있다라는 묘사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개인적으로는 과거의 캐릭터를 반추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서사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사실 영화 중간 나오는 백투더퓨처의 대사는 이 맥락과 비슷하다고도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인지 영화상 나오는 스파게티에 대한 묘사가 이를 상징하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상에서 베리는 엄마의 쇼핑카트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으며 타임라인을 바꾸는데요

이는 어쩌면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설명하는 멀티버스에 대한 설명에서 스파게티가 비유적으로 나오는 것과 연결된다고 보입니다

타임라인의 교차점이 생기는 것과 동시에 세계관의 혼란을 가져온다는 말이 결국은 인위적으로 스토리를 바꾸는 지금의 DC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영화 외적으로 완성도가 낮아진 영화들이 정상적인 타임라인 즉 창작자의 의도로 만든 이야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세계관이 붕괴되는 것을 표현한게 아닐까도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그런 반성들을 과거 DC의 캐릭터들을 다시 반추하면서 지금까지 억지도 스파게티 소스를 넣는 것처럼 수정했던 것을 반성하며 결국은 과거의 영화들처럼 중요한 것은 캐릭터와 서사라고 이야기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DC는 어떻게 될지는 솔직히 감도 안잡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배트맨으로 영웅서사의 빛을 보았고 조커로 빌런서사의 빛을 그리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캐릭터 서사의 빛을 보았기 때문에 제임스 건의 비전에 기대가 가긴합니다

물론 여기 3편의 영화들 모두가 함계 세계관을 공유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서사들을 만들수 있는 창작자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기에 어쩌면 지금까지의 DC보다 앞으로의 DC가 기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나는 무코 사람들이 전부 댓글을 달았으면 좋겠어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6252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7654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9186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602342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546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3229 173
더보기
칼럼 [장손-2] 이 집안이 겪었을 이 땅의 역사와 세대감각 (스포) [1] updatefile Nashira 03:38 1384 4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11]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26 13670 26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장스 2024.09.27 27539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2784 33
영화잡담 노상현 에스콰이어(Esquire) 화보 newfile
image
21:08 65 0
영화잡담 차은우 보그(VOGUE) 화보 newfile
image
21:03 86 0
영화잡담 조커 야한 장면 있나요? [4] new
21:03 398 2
영화잡담 박보검 엘르(ELLE) 화보 newfile
image
21:02 73 0
영화잡담 스포)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보신분들에게 질문 new
20:57 112 0
영화잡담 [조커] 왜 이렇게 불호가 많나 했는데 실제로 보니 납득 [2] newfile
image
20:48 537 4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 이 영화의 가장 큰 불호점은... (약 스포) newfile
image
20:43 289 1
후기/리뷰 조커: 폴리 아 되, 대도시의 사랑법 간단 후기(노스포) new
20:41 240 0
후기/리뷰 스포)조커2는 불편하긴 하네요.. [1] new
20:38 385 1
후기/리뷰 [스포][대도시의 사랑법] 마케팅에 속았다. 그래서 좋았다. [1] new
20:28 342 6
영화잡담 스포) 조커2 장면 질문있습니다. [5] new
20:25 324 1
영화잡담 CGV일산 아이맥스관 리뉴얼 이후 조명이 너무 강하네요 [1] newfile
image
20:05 359 3
후기/리뷰 조커2 리뷰(노스포) [4] new
19:57 401 3
후기/리뷰 [주온 1: 비디오판], [장화, 홍련] 단상 [2] newfile
image
19:43 212 1
영화정보 조커2 평점 왜 낮나요? [12] new
19:41 1139 2
영화잡담 약ㅅㅍ) 조커는 그것도 불호 요인인거 같아요 곡 구성 [8] new
19:21 627 7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를 보는 내내 떠올랐던 실제 인물(약스포) [5] newfile
image
19:09 833 7
영화잡담 스포) 과연 조커 다음 후속작이 있을까요? [18] new
19:00 707 1
영화잡담 용산에 걸려있던 시빌워 포스터 [4] newfile
image
18:54 802 4
영화관잡담 용산 cgv 아이파크몰 출입구 [9] new
18:44 806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