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픽사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치가 높다보니
4개의 원소 등의 구성원이
다같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를 어떤 스토리로 풀어냈을까라는 기대와 달리
공기와 흙은 들러리처럼 배경과 단역으로만 나오고
결국은 물과 불의 갈등과 화합이라는 단순한 스토리로 매듭지어진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 도시는 결국 미국이고
각각의 원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 미국의 인종들이라는 것이 너무 쉽게 느껴지더군요
도시의 중심에 사는 물은 유럽계 백인이고
홀로 이주해왔다가 집성촌?을 만들고 가족과 뿌리를 강조하는 불은 아시안이구요 ㅎ
모 영화 유튜브에서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맞네? 하고 너무나도 수긍이 되더군요
큰 감동을 주는 픽사 영화들은
우아~ 이런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뽑아낸다고? 하는 뒷통수 어택이 있는데
엘리멘탈은 딱 범작 수준이네요...
날이 갈수록 탁월해지는 cg를 보는 재미, 그 이상을 주지 못하는 영화였습니다.
충분히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영화같은데
넘 단순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아쉬움이 큽니다.
픽사에 대한 기대치도 이제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