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입니다.
전작이 만화 특유의 스타일을 재해석한 창의적인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나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모든 면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욱 몰아붙입니다. 몇 분도 아니고 몇 초마다 도대체 저런 장면은 어떻게 만든거지 싶은 감각적이고 현란한 영상들이 펼쳐지는데 감탄사만 절로 나왔네요. 애니메이션 액션의 끝을 보여주겠다는 듯 자신만만한 액션신들은 덤입니다. (물론 너무 화려하고 정신없어서 취향이 아니면 손이 잘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캐릭터의 심리 묘사나 고뇌 또한 생생하고, 어쩌면 모두가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이라는 히어로를 상징하는 주제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려는 전개나 이야기는 스파이더맨에 어지간히 미치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결과물입니다. 그냥 스파이더맨이라는 장르 자체를 창조한 경지에 이르렀다 보면 되겠습니다.
그나저나 내년 3월 개봉하는 파트2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마무리를 짓는데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라는겁니까 소니...
4.5/5
전편을 보면 후속작을 안 볼수 없게 만들었더라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