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는 개인의 영역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에초에 영화 제목이 '스파이더맨'이고 몇년전부터 나오고있는 '멀티버스' 관련 주제도 이젠 익숙해진것 같습니다. 익숙한캐릭터와 익숙한주제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에에올' 이 멀티버스를 설명하거나 구축한 가장 적절한 가이드 영화였다고 생각하네요...
문제는 이 적절한 시기에 나오는 멀티버스 영화는 최고지만 몇년, 몇십년뒤에 나올 멀티버스 영화는 지루하고 뻔해질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기도 하더군여
많이 과거이야기를 해보면 분명 우리나라영화사에서도 '신파'주제도 좋은 영화라고 평가받는 시기가 있었을겁니다. 그뒤로 양산하듯이 뽑아내는 비슷한 신파주제에 관객들은 꺼려하고 지루해 했죠.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 조금씩 멀티버스도 반복되고 중복되면 지루한 주제로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 나온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마치 패션이나 미술이 돌고 도는 것 처럼 말이죠)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모처럼 사람이 가득찬 영화관에서 봤는데 옆에 앉으신 남성관객분에 리액션이 좋았습니다 ㅋㅋㅋ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나오거나 웃음포인트, 액션, 효과등이 나올때 마다 반응하는게 신기하더군요(민폐관객이 아니라 영화를 즐긴다는것과 같은 장소에서 영화에 감정을 공유한다는 원초적인 감정이 좋다고 느꼈답니다)
영화는 이전 1편뿐만 아니라 과거에 나왔던 오리지널작품, 인터넷 밈 그리고 다른작품에서의 언급과 배우분들의 까메오 출연까지! 볼거리는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생각보다는 단순해서 이해하기도 좋고 시원했습니다. 마일스가 부르클린이라는 둥지를 벗어나기 위해(성장하기위해) 나서는 모습이나 스파이더맨들의 중요사건(죽음을 통한 성장)을 위해 억제되고있던 멀티버스룰을 벗어나기위한 서사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걱정되는건 후에 후속작에서 이를 잘 풀어낼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추가로 이렇게 뭔가 영화의 스토리를 암시하고 미장센등으로 표현한걸 찾아내고 해석하는게 영화 평론가들이 하는 일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긴글을 그냥 어지럽게 적어봤지만 정리해보죠
이전 1편의 영화의 카툰같은 질감, 효과는 이번영화에서도 좋았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더더욱 큰 멀티버스를 가저온건 좋았지만 나중에는 뇌절이 될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좋지만 떡밥등은 한번보고 알아차리기 힘들기에 또 보게만들지만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이 모든 일이 생각보다 단순한 사건으로 시작했다고 표현하는게 웃겼습니다.
한줄요약 하자면
'나쁜 베이글!'
이겠네요
에에올에서도 베이글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져왔습니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베이글이 모든 사건에 시작이 되었죠
대부분의 멀티버스 영화가 '나비효과'를 보여주는것 처럼 주인공 마일스도 사소한 행동을 통해 둥지를 탈출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약간 궁금한점
1. 까메오로 나왔던 배우분의 정보가 궁금합니다;
2. 마일스에게 유니버스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막 첨단과학같은 모습) 1편에 나왔던 페니파커(로봇?) 가 나왔는데 나온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스파이더햄이나 그 다른 흑백캐릭터도 나올수도 있었는데 맨 마지막에 보이더군여;
#스파이더맨어크로스더유니버스
멀티버스 속 빌런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에에올과 유사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