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 파트너는 이녀석으로 정했습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있는 영화였네요.
사실 그의 영화는 서사가 친절하거나
연출에 있어서 철저한 헐리우드 법칙에서는 머나먼 장르를 추구합니다.
서사가 탄탄한 대작들을 탄단지 갖춰진 건강식이라고 치면,
그의 영화는 솜사탕 같이 예쁘지만 영양가도 없고 몸에는 안좋은 디저트 같은 영화로 보시면 됩니다.
색감 예쁘고 미장센 좋잖아요, 그걸로 즐기면 되는 영화들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나름의 서사가 완성된 작품이었지만,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그 보다는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뭐 어떤가요, 예전엔 분홍색 딸기 스무디 먹었으니, 이번엔 레몬 민트 사탕 먹어보는거죠 ㅎㅎ
저는 군것질을 좋아하니 슬램덩크 이후로 관련 굿즈를 모을 예정입니다.
ps. : 요즘 사람들한테는 마블 스파이더맨의 빌런(?) 플래시 역으로 더 유명할 토니 레볼로리는
애스터로이드에도 출연해서 반가웠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주연급이였죠)